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헤럴드경제 언론사 이미지

‘주사 이모’ 논란 샤이니 키 “사회면 나오면 안돼”…과거 발언 재조명

헤럴드경제 민성기
원문보기

‘주사 이모’ 논란 샤이니 키 “사회면 나오면 안돼”…과거 발언 재조명

서울흐림 / 7.0 °
[유튜브 캡처]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그룹 샤이니 멤버 키(34·본명 김기범)가 이른바 ‘주사이모’ 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힌 가운데, 과거 그가 “아이돌은 안 좋은 일로 사회면에 나오면 안 된다”고 했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1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키가 지난 9월 유튜브 ‘스튜디오 수제’에 출연해 했던 발언이 올라왔다.

키는 자신이 생각하는 아이돌의 정의에 대해 말하는 과정에서 “지킬 거 지키고 실망만 시켜드리지 말자는 것”이라며 “사회면에 나오면 안 된다. 좋은 일로만 사회면에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사람인지라 결백하게 살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도 “최대한 어떤 일에도 휘말리지 않게 지키면서 살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발언은 18년차 아이돌로서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는 키의 미담처럼 회자됐으나, ‘주사이모’ 논란이 불거진 뒤 오히려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기고 있다.

키는 개그우먼 박나래에게 불법 의료 시술을 했다는 혐의로 경찰에 고발된 A씨와 10년 넘게 친분을 이어왔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지난 17일 키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는 “키는 지인의 추천을 받아 이모 씨가 근무하는 강남구 소재 병원에 방문해 그를 의사로 처음 알게 되었다”며 “이후에도 해당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왔고, 최근 병원 방문이 어려운 상황인 경우 집에서 몇 차례 진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씨를 의사로 알고 있었고 그도 별다른 언급이 없었던 상황에서 집에서 진료받는 것이 문제가 되리라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었다”며 “키는 최근 이 씨의 의료 면허 논란으로 의사가 아니라는 사실을 처음 인지하고 매우 혼란스러워하고 있으며, 본인의 무지함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키도 같은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 역시도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에 혼란스럽고 당황스러워 좀 더 빠르게 입장을 정리하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 하루빨리 밝히지 못한 점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스스로 이런 일들과는 멀리할 수 있을 거라 자부해왔는데 그런 생각이 더욱 현명하게 주변을 돌아보지 못하게 한 것 같아 저를 믿고 응원해 준 많은 분들께 너무나 죄송하고 부끄러운 마음”이라며 “다시 한 번 제 자신과 주변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겠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전했다.

키는 이번 논란으로 고정 출연 중이거나 출연을 앞둔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