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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은 최고치 랠리에 두배 뛴 PAAS ② '62달러 간다' 강세론에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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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은 최고치 랠리에 두배 뛴 PAAS ② '62달러 간다' 강세론에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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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12월 17일 오후 2시5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2025년 두 배 이상 폭등한 은 가격이 2026년에도 이 같은 랠리를 되풀이할 것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고점을 높이는 시나리오에 힘이 실린다.

포브스를 포함한 미국 주요 매체는 2025년 은이 금과 백금보다 강한 상승 탄력을 보인 데 대해 산업 수요 급증과 공급 제약, 여기에 투자 수요 유입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한다.

IG는 보고서를 통해 "태양광 패널과 전력 및 통신 인프라, 고급 전자 부품 수요 상승으로 인해 공업용 은 수요가 구조적으로 늘어났고, 이 때문에 가격 상승 압박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은이 단순히 귀금속이 아니라 태양광과 전기차, 전자 제품 등 쓰이는 필수 산업재 성격이 강해졌다는 얘기다.

보도에 따르면 전세계 은 시장은 최근 여러 해 동안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이른바 '공급 적자' 상태가 이어지고 있고, 2025년에도 상당한 공급 부족이 지속됐다.


은 생산의 상당 부분이 구리와 납, 아연 등의 부산물이기 때문에 가격이 급등해도 단기간에 채굴량을 크게 늘리기 어렵고, 재활용이나 스크랩 공급도 2025년에 특히 약해 공급 탄력성이 떨어졌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팬 아메리칸 실버의 장비 [사진=업체 제공]

팬 아메리칸 실버의 장비 [사진=업체 제공]


가격 상승은 투자 수요를 불러 일으켰다. 2025년 은 ETF와 현선물 시장으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고, 그동안 빠져나갔던 투자 수요가 역류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금과 마찬가지로 달러화 약세 및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은 가격 상승에 힘을 실었다.


다양한 산업용 소재로 쓰이는 은 [자료=뉴스핌]

다양한 산업용 소재로 쓰이는 은 [자료=뉴스핌]


시장 전문가들은 은의 산업용 수요가 구조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때문에 올 한 해 동안 두 배 이상 뛴 은값이 높은 레벨을 유지하거나 다소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투자은행(IB) 업계는 2026년 은 가격 평균치를 온스당 50~65달러로 제시했고, 일부 강세론자들은 70~80달러까지 뛸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

공통된 논리는 공급이 크게 늘어나기 어려운 상황에 산업 및 투자 수요가 구조적으로 뒷받침하고 있어 은 가격이 조정을 거치더라도 높은 가격대가 새로운 기준선이 될 것이라는 데 있다.


가격 급등에 2026년 경기 둔화가 맞물릴 경우 공업용 수요가 일시적으로 2% 가량 줄어들 수 있지만 전기차 및 충전 인프라, 전력망 투자 등 구조적인 테마가 강력하게 뒷받침되고 있어 수요 상승 반전이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은의 산업용 수요는 2030년 전후까지 태양광과 전기차, 데이터센터 및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구조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실버 인스티튜트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보고서에 따르면 태양광은 전체 산업용 은 수요의 29% 가량을 차지하며 2030년까지 설치 용량이 연평균 17% 내외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의 경우 내연기관 대비 차량 당 은 사용량이 평균 67~79% 많고, 전기차 생산량이 2025~2031년 사이 연평균 13% 늘어나는 시나리오에 힘이 실린다.

자동차 업계 전체를 기준으로 할 때 은 수요는 2025~2031년 사이 연평균 3.4%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2031년에는 약 9400만 온스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 가운데 59%를 전기차가 차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데이터센터와 AI 부문의 은 수요 역시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2000년 0.93GW에서 2025년 약 50GW로 껑충 뛴 것. 이는 서버와 반도체, 전력 인프라 확대에서 비롯된 결과다.

클라우드와 AI 채택이 확대되는 데다 각국의 데이터센터 인프라 투자 인센티브로 향후 5년간 관련 은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이 밖에 전기전자 부품과 브레이징 합금, 화학 및 의료용 등 전통 산업의 은 수요 역시 증가 추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은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일부 분야에서는 구리 도금을 포함해 은을 대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여지가 높다.

팬 아메리칸 실버(PAAS)는 매출액과 이익, 잉여현금흐름(FCF)의 상당 부분이 은 가격에 연동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2026년에도 은 가격이 최근 고점에서 유지되거나 추가 상승하면 높은 이익률과 현금흐름을 창출할 가능성이 높다.

경영진은 2025~2026년 사이 은 생산량 증가와 온스당 평균 비용 하락을 동시에 기대하고 있어 이익 레버리지가 크게 작동할 전망이다. 다만, 은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경우 실적과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2025년 초 이후 업체의 주가가 두 배 이상 폭등한 데 따라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졌다는 의견이 고개를 들었지만 일부에서는 이익 성장 대비 밸류에이션이 과도하게 높지는 않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전체 유통 주식 수 가운데 기관 투자자들이 보유한 물량이 60% 안팎으로 높은 수준이고, 주요 투자은행(IB)들이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어 주가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가 2026년 한 두 차례 추가로 이뤄지면서 이자 수익을 제공하지 않는 금과 은 등 실물 자산의 매력이 커진 점도 팬 아메리칸 실버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이는 배경이다.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여전히 잠재돼 있는 데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헤지 수단을 찾는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은 광산주 섹터에서 특히 이익 레버리지가 높은 팬 아메리칸 실버가 대표적인 수혜 종목으로 꼽힌다.

시장 조사 업체 팁 랭크스에 따르면 업체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제공하는 투자은행(IB)은 총 7 곳이고, 이들 중 5개 은행이 '매수' 투자 의견을 내놓았다. '보유'와 '매도' 의견은 각각 2건과 0건으로 집계됐다.

7개 투자은행(IB)의 목표주가 평균치가 51.51달러로, 최근 종가 대비 약 5%의 완만한 상승을 예고했다. 목표주가 최고치는 62달러로 나타났고, 최저치는 43.55달러로 파악됐다. 최고치의 경우 최근 종가에서 약 26% 상승을 예고한 수치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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