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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8개월만 1480원···이창용 “물가 영향 크고 안심할 수준 아냐” [AI 프리즘*글로벌 투자자 뉴스]

서울경제 우승호 기자,성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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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8개월만 1480원···이창용 “물가 영향 크고 안심할 수준 아냐” [AI 프리즘*글로벌 투자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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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강세·외국인 국내 증시 매도
아마존, 오픈AI 100억弗 투자 검토
채권 시장 정책 차별화 본격화



▲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원화 약세 심화: 원·달러 환율이 1479.8원으로 마감하며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장중 1482.3원까지 치솟았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전통적인 금융위기는 아니지만 환율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성장 양극화를 생각할 때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AI 투자 확대: 아마존이 오픈AI에 최대 100억 달러 투자를 논의하며 클라우드 세계 1위 업체가 생성형 AI 분야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오픈AI는 AWS와 향후 7년간 총 380억 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이용 계약을 맺기로 했으나 순환 거래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채권 시장 분화: 글로벌 채권 투자 환경에서 각국의 통화·재정정책이 자국 경제 여건에 맞춰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국가 간 차별화가 뚜렷해지면서 채권금리 격차가 확대되고 수익률 곡선의 형태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글로벌 투자자 관심 뉴스]

1. 8개월만에 환율 장중 1480원 돌파···이창용 “금융위기는 아니지만 걱정”

원·달러 환율이 전일보다 2.8원 오른 1479.8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지난 4월 9일 이후 8개월 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장중에는 1482.3원까지 치솟았다. 달러인덱스가 오전 98.172에서 오후 98.470으로 급등한 가운데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도와 수입업체들의 달러 결제 수요가 맞물렸다. 한은이 국민연금과 650억 달러 한도의 외환 스와프 계약을 1년 연장한데 이어 실제 가동에 들어갔으나 환율 상승세는 지속됐다. 이창용 총재는 “전통적인 금융위기는 아니지만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라며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 헤지 확대 필요성을 언급했다.

2. 아마존, 오픈AI에 100억 달러 투자 검토

아마존이 오픈AI에 최대 100억 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 10월부터 투자 협상을 진행해 왔다. 오픈AI는 클라우드 세계 1위인 AWS와 향후 7년간 총 380억 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이용 계약을 맺기로 했다. 투자가 성사되면 오픈AI 기업 가치는 최대 5000억 달러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아마존은 자체 개발 AI 칩 ‘트레이니엄’의 대규모 판매처를 확보하게 된다. 다만 오픈AI가 아마존 투자를 받아 다시 아마존의 AI 칩을 구매하는 구조여서 순환 거래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3. 글로벌 채권 투자, 지역적 특성에 주목

글로벌 채권 시장에서 각국의 통화·재정정책이 자국 경제 여건에 맞춰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국가 간 차별화가 뚜렷해지면서 채권금리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 미국은 단기채가 연준 금리 인하로 수혜가 예상되지만 장기채는 재정적자 우려가 부담 요인이다. 유럽은 프랑스 국채가 부채 부담으로 고평가된 반면 스페인·독일은 펀더멘탈이 안정적이다. 신흥국은 라틴아메리카와 아시아가 금리 인하 사이클에 진입하며 현지 통화 표시 채권이 유리한 상황이다.


[글로벌 투자자 참고 뉴스]

4. 시장금리 상승에···부실 징후 대기업 6곳 늘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시장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부실징후 대기업이 6곳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221개사를 부실 징후기업으로 선정했다. 신용공여 500억 원 이상 대기업 중 부실징후 업체는 17개사로 6개 늘었다. 특히 D등급 대기업이 7곳에서 14곳으로 두 배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업 문제 기업이 38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인 좀비기업 비중은 42.8%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고금리 기조 장기화로 일부 한계기업의 재무구조가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5. AI ETF 성적표 양극화···로봇 웃고 전력 인프라 울었다

국내 AI 테마 ETF 성과가 상품 구조에 따라 양극화됐다. 최근 1개월 수익률에서 ‘RISE AI로봇’이 15.47%로 1위를 기록한 반면 ‘TIGER 미국AI전력SMR’은 -5.14%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AI 기술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생산성과 매출로 연결되는 핵심 영역에 집중 투자한 상품들이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반면 금리와 정책, 원자재 가격에 민감한 전력 인프라 관련 ETF는 부진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성과 격차를 AI 산업 위축 신호보다는 과도한 기대가 선반영된 종목의 조정으로 해석하고 있다.

6. 보조금 대가 지분 양도···美 투자기업 불똥 튀나

미국 상무부가 고려아연(010130)에 보조금 3093억 원을 주는 대가로 합작법인 지분을 얻었다. 크루시블JV는 고려아연 지분 10.25%를 보유하게 돼 미국 정부가 경영에 영향을 줄 수 있게 됐다. 미국 정부 보조금의 대가로 지분을 주는 것은 이례적이다. TSMC는 미국 정부의 지분 양도 요구에 보조금 전액 반환까지 검토하며 반발했다. 삼성전자(005930)는 47억 5000만 달러, SK하이닉스(000660)는 4억 5800만 달러의 칩스법 보조금을 받을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미국 측 요청을 거절할 명분이 약해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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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호 기자 derrida@sedaily.com성예현 기자 jb1548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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