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날씨 'AI 안전리포트' 출시…악천후 위험요소 탐지·안내
놀이공원 '테마날씨'로 날씨 서비스 편리성 강화
네이버 날씨 'AI 안전리포트' 베타 서비스 (네이버 날씨 공지사항 갈무리) |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네이버(035420)가 날씨 서비스에도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한다. 숫자로만 표시돼 즉각적으로 포착하기 힘든 날씨 위험 요소를 자체 AI 기술로 실시간 탐지하고 알기 쉽게 알려준다.
18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 날씨는 'AI 안전리포트' 베타 서비스를 출시했다. AI 안전리포트는 현재나 가까운 미래에 악천후로 인한 위험요소가 있는지 예측하고 행동 요령이나 대피소 정보 등 대비 방안을 요약해 알려주는 서비스다.
네이버의 자체 AI 기술이 읍·면·동 단위 지역의 날씨, 예·특보, 재난정보, 보건 지수 등 다양한 데이터를 취합하고 분석해서 위험요소를 탐지한다. 분석·탐지와 리포트 생산은 30분 내외 간격으로 꾸준히 이뤄지며 모든 과정에 네이버의 AI 기술이 활용된다.
안전리포트는 거의 실시간으로 위험요소가 탐지되는 경우에만 생산된다. 네이버 날씨 홈 동별 페이지에 카드 형태로 제공되며 현재날씨 하단 카드를 클릭하면 상세한 내용이 담긴 대형 카드로 확대해서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한파주의보가 내려질 것으로 예상되는 기온을 탐지하면 안전리포트 카드에 '추위 경계'란 문구가 뜨고, 이를 클릭하면 상세 내용에 '한파주의보 안전 유의'란 제목과 함께 기온지도, 기상특보, 행동요령 등 대비 방안이 자세하게 제시된다.
12월 기준 안전리포트는 네이버 날씨 관심 지역 구독 사용자가 많은 곳과 대설·결빙 등 겨울철 재해가 잦은 곳 등 전국 400여 개의 읍·면·동에 시범 적용 중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안전리포트 서비스 성능을 지속해서 개선할 예정이며 적용 지역 역시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날씨의 '놀이공원' 테마날씨 (네이버 날씨 공지사항 갈무리) |
네이버 날씨는 특정 장소의 구체적인 날씨를 알려주는 '테마날씨' 기능도 함께 업데이트했다.
최근 전국 주요 놀이공원 9곳의 테마날씨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행정동이 아닌 놀이공원을 기준으로 보다 정확한 날씨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경기 용인시의 날씨를 확인하는 대신, 에버랜드를 선택하면 △방문 예정 시간대(오전·오후) 평균 기온 △그에 맞는 옷차림 △방문객 혼잡도 예측 △아이·노약자에게 적합한 단계별 날씨 지수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테마날씨는 8월 야구장을 테마로 출시된 데 이어 올겨울 스키장, 내년 봄 축구장 테마 개시도 앞두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 날씨는 이용자들이 테마별 날씨 정보를 편리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다양한 날씨 기능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be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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