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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오픈AI에 100억달러 이상 투자 논의중

머니투데이 권성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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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오픈AI에 100억달러 이상 투자 논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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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칩 사용 방안도… 성사땐 오픈AI 기업가치 5000억달러로

샘 올트먼(Sam Altman) 오픈 AI CEO가 지난 10월1일 오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회동을 마친 뒤 차량으로 향하며 취재진 질문에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고 있다. /사진=뉴스1

샘 올트먼(Sam Altman) 오픈 AI CEO가 지난 10월1일 오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회동을 마친 뒤 차량으로 향하며 취재진 질문에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고 있다. /사진=뉴스1



'AI(인공지능) 버블' 우려가 꺼지지 않는 가운데 아마존닷컴이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약 100억달러를 투자하는 한편 오픈AI는 아마존의 최신 AI칩인 '트레이니엄'을 사용하는 방안이 논의된다.

로이터통신과 CNBC, 더인포메이션 등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아마존의 오픈AI 투자규모는 100억달러(약 14조8000억원)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지만 아직은 양사의 협상이 "매우 유동적인 상태"로 세부내용은 변경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아마존의 투자가 성사되면 오픈AI의 기업가치는 500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는 앞서 지난 10월 오픈AI가 IPO(기업공개)를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며 최대 1조달러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아마존과 오픈AI의 투자협의는 오픈AI가 지난 10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파트너십 세부사항을 구체적으로 정리한 후 폭넓은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자금을 조달할 자유를 얻게 됐음을 보여준다.

MS는 2019년부터 오픈AI를 지원하기 시작해 지금까지 130억달러 이상 투자했고 오픈AI는 그간 MS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를 이용했다. 하지만 양사는 지난 10월 관계정리를 통해 MS가 더이상 오픈AI에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과 관련한 우선협상권을 갖지 않기로 했다. 대신 MS는 오픈AI 지분 27%를 확보했고 2032년까지 오픈AI의 최신기술과 AI모델에 대한 우선접근권을 보장받았다.

더인포메이션은 아마존의 투자를 계기로 오픈AI가 추가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자금조달을 시작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아마존은 오픈AI의 경쟁사 앤트로픽에 약 80억달러를 투자했지만 생성형 AI모델 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오픈AI 투자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MS 역시 지난달 앤트로픽에 최대 5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더인포메이션은 오픈AI가 아마존의 맞춤형 AI칩인 트레이니엄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트레이니엄은 최근 구글 '제미나이'가 엔비디아의 GPU(그래픽처리장치) 의존도를 줄이며 사용한 자체 칩과 같은 ASIC(주문형 반도체)의 일종이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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