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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축제가 비극으로...리버풀 퍼레이드 대참사 범인→"징역 21년 6개월, 많은 트라우마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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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축제가 비극으로...리버풀 퍼레이드 대참사 범인→"징역 21년 6개월, 많은 트라우마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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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리버풀 퍼레이드 대참사를 일으킨 가해자가 징역 2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17일(한국시간) "지난 5월 리버풀 크라운 법원은 지난 5월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축하하던 퍼레이드에서 차량으로 사람들에 돌진한 가해자 폴 도일에게 징역 21년 6개월을 선고했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도일은 1.9톤짜리 차량을 무기처럼 사용해 100명 이상을 덮쳤다. 이로 인해 일부 피해자는 차량 아래에 깔렸고, 다른 이들은 공중으로 튕겨 나가는 등 막심한 피해가 발생했다. 재판부는 퍼레이드와 관련한 도일의 31개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라고 더했다.

축구계를 충격에 빠뜨렸던 대참사 선고가 마침내 내려졌다. 지난 시즌 리버풀은 5년 만에 프리미어리그를 제패했다.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위르겐 클롭과 이별했음에도 신임 사령탑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에서 일궈낸 값진 성과였다. 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5월 27일 리버풀 워터 스트리트에서 퍼레이드 행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대참사가 발생했다. 도일이 자신의 차량을 운전해 사람들이 몰려있는 곳으로 들이덮친 것. 이 때문에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열었던 기념 행사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지만, 79명이 부상을 입는 참사로 이어졌다.

재판부는 도일의 행동에 대하여 "당신은 사람들을 정면으로 들이받았고, 보닛 위로 날려 보냈으며, 사지를 밟고 지나갔고, 유모차를 짓눌렀다. 속도를 줄이지 않은 채 상당한 거리 동안 계속해서 사람들을 쳤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신이 끼친 전체적인 피해는 피해자 수와 부상의 심각성뿐 아니라, 수많은 트라우마를 남겼다. 깊이와 지속성, 그리고 그 파급 범위 면에서도 예외적으로 크다. 징역 21년 6개월을 선고함과 동시에 출소 후 3년간 운전 금지 처분을 내린다"라고 판결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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