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MHN스포츠 언론사 이미지

"흥민아, 한 판 붙자" 레반도프스키, MLS행 급물살...시카고 파이어와 긍정적 협상 진행→LAFC와 맞대결 성사될까

MHN스포츠 오관석 기자
원문보기

"흥민아, 한 판 붙자" 레반도프스키, MLS행 급물살...시카고 파이어와 긍정적 협상 진행→LAFC와 맞대결 성사될까

서울맑음 / -1.1 °

(MHN 오관석 기자) 바르셀로나와의 계약 만료를 앞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메이저리그사커(MLS) 이적을 놓고 시카고 파이어와 긍정적인 논의를 진행 중이다.

영국 매체 BBC는 지난 17일(한국시간) "시카고 파이어가 레반도프스키 측과 긍정적인 협상을 진행했으며, 선수 역시 MLS 이적 가능성에 열린 입장"이라고 전했다.

레반도프스키는 2022년 여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바르셀로나에 입단했다. 당시 34세의 나이에도 리그 34경기 23골 7도움을 기록하며 라리가 득점왕을 차지했고, 현재까지 공식전 164경기에서 109골을 터뜨리며 확실한 해결사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 상황이 달라졌다. 리그 12경기에 출전했지만 선발로 나선 경기는 7경기에 그쳤고, 평균 출전 시간 역시 53.3분으로 이전에 비해 눈에 띄게 줄었다. 최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교체된 뒤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하는 등, 37세의 나이를 고려했을 때 출전 시간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레반도프스키는 바르셀로나 잔류와 사우디 리그 이적 등 여러 선택지를 여전히 열어두고 있다. 그러나 MLS행 역시 유력한 시나리오 중 하나로 거론된다. 시카고 파이어는 그를 '디스커버리 리스트'에 올려둔 상태다. 이는 MLS 내 다른 구단이 영입을 시도할 경우 시카고에 우선 협상권 보상 비용을 지불해야 함을 의미한다.

이로 인해 인터 마이애미 역시 레반도프스키와 연결되고 있으나, 디스커버리 리스트 규정으로 인해 공식 협상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레반도프스키가 미국 무대 진출을 결정할 경우 시카고가 가장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셈이다. 구단은 최소 6개월 이상 레반도프스키를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설정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레반도프스키의 MLS행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손흥민이 속한 LAFC와의 맞대결 성사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카고 파이어는 동부 콘퍼런스, LAFC는 서부 콘퍼런스 소속으로 정규 리그에서 맞대결은 성사될 수 없지만, 두 팀이 나란히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경우 맞붙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구단의 접근에는 전략적 배경도 있다. 시카고는 미국 내 최대 규모의 폴란드 커뮤니티를 보유한 도시로, 레반도프스키 영입은 상징성과 흥행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카드다. 실제로 레반도프스키의 아내가 지난달 미국 체류 중 시카고를 방문한 사실도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AFP, EPA

<저작권자 Copyright ⓒ MHN / 엠에이치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