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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워킹그룹' 아냐"…"한반도 평화 전략위 설치"

연합뉴스TV 김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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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워킹그룹' 아냐"…"한반도 평화 전략위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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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교부가 한미 팩트 시트 후속 협의에 대해 '워킹그룹' 성격의 정례 협의체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통일부와의 대북정책 '주도권' 논란을 의식한 듯 유관 부처 참여에도 열려있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한반도 평화 전략위'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날 한미 외교당국이 개최한 '한미 정상회담 팩트 시트 후속 협의'.


외교부는 이 회의의 성격이 과거 문재인 정부 시절 '워킹그룹'과는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기자들과 만난 외교부 당국자는 "조인트 팩트 시트 이행을 위해 출발한 회의가 과거의 워킹그룹과는 전혀 다르다는 점에 대해 양측의 명확한 인식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일정한 시기를 정해 열리는 '정례 협의체'가 아니라고도 강조했습니다.


지난 2018년 가동됐던 '한미 워킹그룹'은 남북 경제협력 사업 추진 과정에서 대북제재를 저촉하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맡았지만, 오히려 남북 관계의 걸림돌이 됐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번 회의 불참을 선언했던 통일부의 향후 참석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통일부뿐만 아니라 관계 부처 모두 참여 가능하다'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대북정책을 놓고 두 부처가 '파열음'을 내고 있다는 우려 불식에 나선 셈입니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견 조율을 자임하고 나서며, 통일부에 힘을 실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미 관계에서 자주성을 높이고 남북 관계에서 자율성을 높이는 방향의 조언을 하는 당내 특별 기구 가칭 '한반도 평화 전략위원회'를 조속한 시일 안에 설치해..."

정 대표는 부처 간 갈등 시각에는 "진실이 아니"라면서도 "통일부의 방침을 지지한다. 정동영 통일부의 정책적 선택과 결정이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대통령실이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아야 한단 주장도 나왔습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대통령실과 NSC가 한미 협의체의 운영 구조를 분명히 해 국민에 납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아입니다.

[영상편집 이애련]

[그래픽 박주혜]

#외교부 #통일부 #더불어민주당 #한미워킹그룹 #팩트시트_후속협의 #대북정책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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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goldmi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