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ABC] |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는 오늘 오전부터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청문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 청문회에는 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이사와 브랫 매티스 쿠팡 CISO, 민병기 쿠팡 대외협력 총괄 부사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다만 김범석 쿠팡Inc 의장과 박대준 전 쿠팡 대표, 강한승 전 쿠팡 대표는 예고대로 오늘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김 의장을 비롯해 핵심 증인들이 출석하지 않은 점에 대해 여야를 막론하고 과방위원들 모두 매우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법과 절차에 따라 끝까지 책임을 묻는 한편 법을 만들어서라도 책임 묻겠다"고 답했습니다.
실제 김 의장이 청문회 개최 이전에 이미 불출석 의사를 밝히자 여당에선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 요구에 불응할 경우, 우리나라 입국을 아예 금지한다'는 법을 발의하기도 했습니다. 또 국회 정무위원회는 오늘 국회 증언·감정 법률 위반(불출석) 혐의로 김 의장을 고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청문회에서 주요 질의 사항도 김 의장의 불출석 관련 사항이었습니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의장이 대한민국과 국민을 어떻게 대하는지에 대해 집중적 지적하겠다"며 불출석 사유로 '글로벌 CEO로서 170개국을 돌아야 한다'는 김 의장의 답변 내용에 대해선 "오만해도 이런 오만한 자가 없다"고 질책했습니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역시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라는 이유로 참석 못 하겠다고 하는데 이건 정말 언어도단이다. 국민을 우롱하고 전 세계 시장에 있는 쿠팡 투자자들에게 절망을 안겨 줄 내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로저스 대표는 "조사가 여전히 매일매일 진행되고 있는데 여러 규제기관 조사에 성실히 부응하고 같이 협력해서 상황 파악 중"이라며 "조사 결과와 함께 책임감 있는 보상안을 마련해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현재 내부적으로 보상 방안에 대해 검토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보안 관련 방안에 대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묻자 로저스 대표는 "한국에도 패스키를 도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대만에서 시행 중인 패스키 기술 도입을 시사했습니다. 이외에도 외국인 대표에 대한 통역 문제로 질의응답 시간이 지연되자 의원들 사이에선 "시간 낭비"라는 지적이 나왔고 로저스 대표는 자신의 통역이 잘 되고 있는지 반문을 하기도 했습니다. 쿠팡의 최고 의사결정자인 김범석 의장은 불출석한 가운데 두 외국인 대표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례적인 답변만 내놓으며 사실상 '맹탕 청문회'가 되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로저스 대표가 대표 취임 이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나섰지만 청문회는 별 소득없이 끝난 가운데 김 의장의 입장 표명 여부와 쿠팡의 향후 대처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백악관 비서실장의 폭로, "트럼프, 알코올중독자 성격" 백악관 비서실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알코올중독자의 성격’에 비유한 인터뷰가 공개됐습니다.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미 잡지 배니티 페어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과 주요 국정 결정 과정을 언급했습니다. 와일스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일을 과장되게 인식하는 성향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정치적 반대자에 대한 일부 수사가 보복일 수 있으며, 정책 결정 과정에서 내부 반대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밴스 부통령과 일론 머스크 등 행정부 고위 인사들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발언을 내놨습니다. 이번 인터뷰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가 내부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이례적인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와일스 실장은 발언이 왜곡됐다며 기사를 부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고위 인사들은 와일스 실장을 옹호하며 신뢰를 재확인했습니다.10세 여아, 병원 12곳서 거절해 '심정지' 부산에서 10세 여아가 병원 12곳에서 수용을 거부당하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가 발생했습니다. 여아는 이송 도중 심정지에 빠졌고, 현재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의료계에 따르면 어제 오전 부산 사하구의 한 소아과에서 감기 증상으로 수액을 맞던 중 갑자기 의식이 저하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출동 직후 병원 수배에 나섰지만, 12곳에서 잇따라 수용 불가 답변을 받았습니다. 13번째 병원이 환자 수용을 결정했지만, 이동 과정에서 아이는 심정지를 겪었습니다.
응급 처치로 맥박과 혈압은 회복됐으나, 이후 3차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처음 병원 선정부터 최종 이송까지 걸린 시간은 약 1시간 20분이었습니다. 잇따른 응급실 뺑뺑이 사고에 대해 정부는 대책 마련을 주문하며 관련 보고를 지시했습니다.육아휴직 사용하는 '아빠' 늘어났다 지난해 출생아 부모 중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률이 처음으로 10%를 넘어섰습니다. 국가데이터처가 오늘 발표한 지난해 육아휴직 통계 결과에 따르면 남성 육아휴직자는 지난해 대비 2.7%p 오른 10.2%, 여성 육아휴직자는 1.0%p 내린 72.2%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은 늘고 여성 육아휴직 사용률은 줄면서 육아휴직이 부모 공동으로 옮겨가는 흐름이 나타난 겁니다. 지난해 출생아 부모 중 육아휴직자는 출생아 100명 당 40.6명으로 전년대비 2.2명 증가해 처음으로 40명을 돌파했습니다.
데이터처는 "맞돌봄이나 공동육아를 확산시키고자 하는 정책 목표를 가진 3+3, 6+6 정책이 도입되면서 아빠에 대한 인센티브가 커졌고, 이에 엄마는 휴직을 덜 쓰게 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전체 육아휴직자도 4% 증가했으며 이중 남성이 2.7p% 상승했으며 여성은 1.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빠 육아휴직'이 일·가정 양립에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의 남성 유아휴직 사용률은 다른 나라보다 낮습니다.
지난 7월 일본에서 남성 육아휴직 취득률이 사상 처음으로 40%를 돌파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 2022년부터 출산 후 8주 이내 최대 28일간을 자유롭게 선택해서 쓸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하고 기업이 의무적으로 임신·출산을 한 직원에게 육아휴직 제도를 알리고 이용 의사를 확인하도록 했습니다.
지난해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일·가정 양립 우수 중소기업에게 최대 2년간 세무조사를 면하는 등 기업 혜택을 강화하기도 했습니다. 10%대로 진입한 이번 남성 유가휴직 사용률을 더 높이기 위한 일환으로 내년에는 '10시 출근제도' 실시될 예정입니다.
ABC 뉴스 방효정입니다.오래된 LG '휘센' 로고 떼어보니 순금, 71만원 과거 LG전자가 한정 판매한 휘센 에어컨 로고가 순금으로 확인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금은방 유튜버가 고객이 가져온 휘센 로고를 분석한 결과, 18K가 아닌 순금으로 확인됐습니다. 로고 한 개의 무게는 1g 안팎으로, 고객은 약 70만 원대의 금값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이 화제가 되자 다른 고객들도 비슷한 로고를 들고 찾아왔고, 이 역시 순금으로 판명됐습니다.
LG전자는 2005년과 2008년, 판매 기념으로 순금 로고와 명판이 부착된 휘센 에어컨을 한정 판매한 바 있습니다. 당시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로고가, 20여 년 만에 뜻밖의 ‘금값’으로 재조명되고 있습니다.이이경 폭로자, 재차 입장 표명…"AI라고 거짓말" 배우 이이경의 사생활 의혹을 제기한 독일인 여성 A씨가 증거 영상의 ‘AI설’과 관련해 재차 입장을 밝혔습니다. A씨는 SNS를 통해 성적인 대화에 일부 참여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특정 시점 이후 대화 수위가 선을 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성적 굴욕감을 느껴 상대의 신원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셀카를 요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폭로를 결심한 배경으로는 한국 방문 시 실제 위협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처음에는 두려움으로 AI 생성물이라고 설명했지만, 사실관계를 바로잡기 위해 입장을 수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이이경 측은 의혹을 부인하며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원윤민 인턴기자 wymm14@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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