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의 문제' vs '생명 직결 안 돼', 대통령이 제기한 탈모약 건보 논쟁 [영상]

[휙] 탈모 치료 건보 적용?

편집자주

뉴스는 끊임없이 쏟아지고, 이슈는 시시각각 변합니다. '휙'은 최신 이슈를 알기 쉽게 해석하고 유쾌하게 풍자하는 한국일보 기획영상부의 데일리 숏폼 콘텐츠입니다. 하루 1분, '휙'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세요.

이재명 대통령이 탈모 치료제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해달라고 보건복지부에 주문했다. 현재 탈모 치료약은 비급여 대상이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16일 열린 복지부 업무보고에서 "의학적 이유로 생기는 원형 탈모 등은 치료를 지원하지만, 유전적 요인으로 인한 탈모는 연관성이 떨어져 건보 급여를 적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예전에는 탈모 치료를 미용이라고 봤는데 요새는 생존의 문제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고 재차 강조했다. 복지부는 검토 방침을 밝혔으나 급여화에는 신중한 분위기다. 정 장관은 17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유전적 탈모에도 건강보험을 적용하면 건강보험 재정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 같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럴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의료계에서는 생명과 직결되지 않는 영역에 건강보험 재정을 우선 투입하는 것이 타당한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연관기사

• 1,000만 탈모인 약값 내리나…이 대통령 "탈모는 생존 문제"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121614500003558)

• 탈모약에 건보?... 의사 "적용 기준 모호", 제약사 "약가 반토막 우려"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121711190001229)

• 정은경 "유전적 탈모에도 건보 적용, 재정적 영향 상당"… 에둘러 반대?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121713370004307)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 치료제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양진하 뉴콘텐츠팀장 realha@hankookilbo.com
이민아 PD cloud.mi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