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원상.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과감한 투자로 루빅손에 이어 엄원상까지 잡는다.
이적시장에 능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대전은 엄원상 영입에 다가서 있다. 협상은 사실상 마무리 단계다.
엄원상은 지난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FA) 신분을 얻었다. 울산HD와 재계약하지 않았고, 해외 진출도 염두에 뒀으나 대전이 과감한 투자로 엄원상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엄원상은 연봉이 상당한 폭으로 인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엄원상은 폭발적인 속도를 활용한 드리블 돌파가 강점이다. 별명도 ‘스피드 레이서’다.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쳤다. 광주FC를 거쳐 지난 2022시즌부터 지난시즌까지 울산에서 뛰었다. 지난시즌에는 다소 아쉬웠다. 연이은 부상이 엄원상의 발목을 잡았다. 지난시즌 리그 30경기에서 1골5도움을 기록했다.
대전 황선홍 감독과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합작했다.
루빅손에 이어 엄원상까지 품는 데 성공한 대전은 공격진의 무게감이 한층 더 강화할 전망이다. 황 감독은 강한 전방 압박을 통해 상대 진영에서 공을 탈취한 뒤 빠른 공격 전개를 선호한다. 둘의 합류로 기존의 마사, 김준범 등과 호흡을 맞추며 ‘역습’의 효율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반대로 측면 공격수 최건주는 K리그1(1부) 복수의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FA 자격을 얻은 김승대도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 대전은 뿐만 아니라 K리그1 수비수 영입에도 가까워져 있다.
무엇보다 대전은 지난시즌 1부 준우승으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LCE) 티켓을 따냈다. 고대하던 아시아 무대로 향한다.
내년에는 리그와 코리아컵은 물론 ACLE까지 3개 대회를 병행해야 한다. 스쿼드의 뎁스 강화는 물론 전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필요했다. 대전은 이적시장에서 발빠르게 움직이며, 일찌감치 내년을 대비하고 있다. beom2@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