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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8개월 만에 1,480원대...코스피 4,00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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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8개월 만에 1,480원대...코스피 4,00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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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481.9원까지 상승…8개월여 만에 처음
시장 관계자 "환율 1,500원 가능성 열어놔야"
이창용 "금융위기 아니나 물가·양극화 우려"
"환율 1,470원대면 내년 소비자물가 2.3% 상승"

[앵커]
최근 1,470원대였던 원-달러 환율이 지난 4월 이후 8개월여 만에 처음 1,480원대까지 올랐습니다.

고환율에 외국인 순매도는 계속됐지만 기관의 순매수로 코스피는 4,000선을 회복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 환율과 증시 소식 알아봅니다. 류환홍 기자!

환율이 이처럼 오르는 원인은 뭘까요?

[기자]

이달 들어 고환율 때문에 이른바 서학개미, 즉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는 주춤하고 있지만 외국인 매도세는 계속되는 영향으로 보입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모두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사흘 연속 순매도를 했습니다.

이 영향에 1,474원으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1,481.9원까지 올랐습니다.


환율이 1,480원대까지 오른 것은 지난 4월 9일 이후 8개월여 만입니다.

시장에선 이 추세라면 1,500원대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의 고용과 소비지표 둔화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지만 원-달러 환율은 오히려 상승했습니다.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도 오늘 열린 하반기 물가 설명회에서 환율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우리나라가 순채권국가이기 때문에 금융위기를 걱정하지는 않지만 고환율이 물가에 미칠 악영향과 고환율로 인해 이익과 손해를 보는 집단 간 양극화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1,470원대 고환율이 장기화할 경우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1월에 전망했던 2.1%에서 2.3%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이 총재는 이어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가 늘어난 상황에선 국민연금이 해외투자 때 거시적 파급효과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환율이 올랐지만 기관 투자자들의 순매수로 코스피는 4,000선을 회복했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코스피는 외국인 매도세에도 기관의 3,200억 원 순매수에 힘입어 하루 만에 4,000선을 회복했습니다.

코스피는 0.5% 오른 4,019로 출발해 1.4% 오른 4,056으로 마감했습니다.

개인이 2,000억 원, 외국인이 1,400억 원 순매도를 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은 나란히 상승했습니다.

삼성전자는 5% 오른 107,900원, SK하이닉스는 4% 오른 551,000원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와 S&P500 하락에도 나스닥이 상승하면서 반도체주가 강세였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LG전자와 두산, 고려아연 등이 상승했고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바이오로직스, HD현대중공업과 두산에너빌리티 등이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은 0.7% 오른 922로 출발했지만 외국인의 순매도로 0.6% 내린 911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이 2,600억 원, 기관이 200억 원 순매수를 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류환홍입니다.

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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