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매일경제 언론사 이미지

“지각 출근 때 몰래 들어갈 길 필요”…윤석열 재임 시절 의문의 ‘비밀 통로’ 사진 보니

매일경제 백지연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gobaek@mk.co.kr)
원문보기

“지각 출근 때 몰래 들어갈 길 필요”…윤석열 재임 시절 의문의 ‘비밀 통로’ 사진 보니

서울맑음 / -0.8 °
윤석열 정부 시절 추진된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동쪽 진입로 착공 당시 모습(왼쪽), 완공된 모습(오른쪽).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윤석열 정부 시절 추진된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동쪽 진입로 착공 당시 모습(왼쪽), 완공된 모습(오른쪽).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지각 출근을 숨기기 위해 비밀 통로를 만들었다는 의혹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해당 통로의 착공과 완공 당시 모습을 담은 사진이 공개됐다.

17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지난 2022년 7월27일부터 11월23일까지 진행된 대통령실 동쪽 진입로 공사 현장이 담긴 사진 2장을 공개했다.

공사는 현대건설이 맡았으며 대통령실 청사 외부 계단 등을 부수고 굴착기로 땅을 파 진입로를 조성한 뒤 엄폐용 시설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지난 9월 대통령경호처와 대통령실이 윤 전 대통령의 지각 출근을 숨기기 위한 비밀 통로를 만들었다는 증언이 나와 논란이 됐다.

당시 공사 상황을 잘 아는 관계자는 대통령경호처 지휘부가 대통령실 관리비서관실에 “윤 전 대통령이 늦게 출근할 경우 몰래 들어갈 길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윤 전 대통령이 실제로 해당 통로로 출근했었다는 경호처 내부의 증언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취임 직후였던 지난 2022년 5월 서초동 자택에서 용산 집무실로 출근하기 시작한 후 잦은 지각으로 야당의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윤건영 민주당 의원이 11월 동안 윤 전 대통령이 약 10번 동안 지각을 했다는 제보를 받기도 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