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송배전망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대적인 전력망 확충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한전 재무 부담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국민펀드 등 새로운 재원 조달 방식도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부 및 산하기관 업무보고에서 "송전망 전력망이 부족한 게 현실"이라며 "포화 상태라서 추가 발전 허가를 7년간 중단했다는 기사가 나왔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기상청·원자력안전위원회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KTV]2025.12.17 pcjay@newspim.com |
이 대통령은 "알박기한 것을 찾아낸 게 5기가와트 정도"라며 "그러면 송전망을 추가 설치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아울러 "망을 추가할 때 주민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며 "그래서 서해안 바다 위로 송전망을 지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해저 송전망 계획과 관련해서는 "현실성 있는 계획인가"라고 물었다.
재원 조달 문제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한전 부채가 200조 원"이라며 "송전망을 필요한 만큼 확충하려면 100조 원 이상이 드는데 지금은 한전 입장에서 조달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전이 빚을 내서 가기 어렵다면 국민펀드를 만들어 일정한 수익을 보장하고 국민에게 투자 기회를 주면서 송배전망을 대대적으로 신속하게 까는 게 어떠냐는 게 내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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