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양민혁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은 국내를 넘어 영국 현지에서도 관심이 크다.
영국 '런던 월드'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레알은 양민혁의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있다. 포츠머스에서 인상적인 임대 생활을 보내면서 레알 관심을 받는 중이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 후계자로 평가되는 양민혁은 퀸즈파크레인저스(QPR) 임대를 거쳐 올 시즌에는 포츠머스에서 임대 생활을 하고 있는데 초반에는 아쉬웠지만 현재는 기대 이상이다"고 전했다.
이어 "레알이 토트넘에 제안할 금액은 600만 파운드(약 118억 원)다. 제의를 하는 시기가 1월이 될지, 여름이 될지 알 수 없다. 토트넘은 일단 잠재력이 큰 10대 양민혁을 쉽게 내보내지는 않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양민혁은 2006년생 대한민국 초신성이다. 2024시즌 강원FC에서 데뷔를 했는데, 데뷔 시즌에 K리그1 38경기 12골 6도움을 기록해 시즌 MVP 후보에 올랐다.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고 시즌 베스트 일레븐에 이름을 올렸다. 강원에서 활약으로 토트넘으로 이적할 수 있었고 기존 합의 시기보다 빠르게 합류를 했고 1군 스쿼드에 등록돼 등번호도 받았다.
지난 시즌 후반기 QPR 임대를 갔다. 잉글리시풋볼리그(EFL) 챔피언십 14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적응에 성공했다. 올여름 토트넘 선수 일원으로 대한민국 투어를 떠났는데 돌아오자마자 포츠머스로 임대를 갔다. 챔피언십 13경기를 뛰고 2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양민혁은 대한민국 A대표팀에도 꾸준히 발탁되면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도 기대 중이다.
양민혁을 레알이 눈여겨보고 있다는 소식이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토트넘은 젊은 윙어 양민혁을 레알에 빼앗길 수 있다. 레알은 포츠머스에서 임대 생활을 하는 양민혁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알렸다.
레알 소식을 전하는 '마드리드 유니버셜'은 "양민혁은 토트넘에 온 뒤 QPR, 포츠머스에서 임대 생활을 하면서 인상을 남겼다. 양민혁 기록은 그의 능력 중 일부다. 레알의 눈길을 사로잡은 건 일대일 상황에서 수비를 제치고 공을 몰고 갈 때의 가속력, 그리고 돌파할 때 자신감이다. 레알은 양민혁 시장 평가 금액 이상을 지불하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레알은 양민혁을 당장 1군 선수로 기용할 생각이 없다. 일단 카스티야(유소년 팀)에 합류시키려고 한다. 양민혁을 카스티야에서 뛰게 하면서 스페인 축구에 적응을 시키고 구단 원칙과 요구사항을 입히려고 한다. 하지만 토트넘을 설득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
토트넘은 손흥민 후계자로 양민혁을 지목했다. 대한민국 마케팅을 토트넘에 중요한 자산이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은 "토트넘은 오랫동안 팀의 아이콘이었던 손흥민이 없는 것에 아직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양민혁은 언젠가는 손흥민의 뒤를 이어 토트넘에서 활약할 수 있다는 조짐을 보인다. 토트넘은 여전히 손흥민 부재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손흥민은 대체하기 어려운 선수이나 젊은 선수인 양민혁이 손흥민을 이어 토트넘 측면을 맡을 수 있다. 임대를 가 있는데 기반을 확실히 다지는 중이다. 포츠머스에서 첫 도움을 기록했고 이전 2경기에선 2골을 기록했다. 레스터전 동점골 주역이며 뛰어난 속도와 패스로 도움을 올렸다"고 조명했다.
'더 보이 홋스퍼'도 "포츠머스에서 활약하는 양민혁을 보며 토트넘은 기대감을 갖고 있다. 손흥민이 떠나 한국 선수 시대가 끝났지만 양민혁이 임대를 떠나 좋은 활약을 하고 핵심 선수로 발돋움해 기대하고 있다. 시즌 초반엔 조기교체를 당하고 기회를 못 받았지만 최근 주전으로 활약하고 골을 넣으면서 더 활약할 예정이다. 양민혁은 챔피언십에서 뛰면서 축구적으로 더 성숙해질 것이다. 2026년에 토트넘으로 복귀를 하면 프리미어리그에서 경쟁력도 생길 것이다. 양민혁의 능력은 포츠머스의 승격 의지에 더 힘을 실을 듯하다"고 기대감을 보냈다.
많은 매체들이 예상하는대로 토트넘은 양민혁을 쉽게 팔 생각이 없어 보인다. 레알 이적설 결말은 어떻게 될지 관심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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