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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브루셀라·진드기병까지…정부, 인수공통감염병 관리 강화

이데일리 안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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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브루셀라·진드기병까지…정부, 인수공통감염병 관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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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유통 단계 관리
SFTS 증가세…감시 강화
"원헬스 국가 방역체계 구축"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정부가 국민과 동물 모두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반려견·진드기 등으로 인한 감염병에 대한 감시체계를 강화한다. 특히 정부는 개 브루셀라병을 막기 위해 반려동물 유통 단계에서의 검사 의무화 방안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사람·동물 브루셀라증 발생 현황 (자료=질병관리청)

국내 사람·동물 브루셀라증 발생 현황 (자료=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과 농림축산검역본부는 17일 관계부처 및 민간전문가와 함께 ‘2025년 제2차 인수공통감염병 대책위원회’를 개최했다.

대책위원회는 사람과 동물 간 상호 전파되는 인수공통감염병의 예방관리를 위해 2004년부터 운영되어 온 범부처 협력기구로, 이번 회의에서 양 기관은 기존의 협력 체계를 넘어 실질적이고 실행력 있는 ‘원팀(one Team)’ 공조 체계를 가동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와 관련, 대책위원회는 반려동물 관련 인수공통감염병 안전망 강화 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이 중 개 브루셀라병과 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 중인 ‘반려동물 유통 단계에서의 검사 의무화’ 등 선제적인 관리 강화 방안 추진이 공유됐다.

질병청 또한 구조견 및 양성견 밀접 접촉자를 대상으로 웹 기반(QR코드)의 능동감시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고위험군(반려 산업 종사자, 수의사, 반려인 등) 대상 개 브루셀라증 예방 수칙 제작·배포 및 반려견 박람회 참여 등을 통해 대국민 개 브루셀라증 인식도 제고를 위해 홍보를 실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대책위는 회의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하 SFTS)을 공통 주제로 선정하고, 관계부처 협력을 통한 관리 및 대응 방안도 논의했다.


SFTS는 백신과 치료제가 없고, 치명률(약 18%)이 높은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진드기가 원인이다. 올해 264명의 환자가 발생해(11월 말 기준) 전년(170명) 대비 약 55.3% 증가했다.

특히 올해 6월 충북지역 의료기관 내에서 SFTS 2차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된 사례가 보고되는 등 보다 체계적인 관리와 다각적인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질병청은 지난 7월, SFTS 발생 사례에 대해 관계부처 공동역학조사를 실시해, ‘사람-동물-환경’을 아우르는 원헬스 관점에서 SFTS 위험요인을 점검했다. 향후 점검 결과를 토대로 다부처 SFTS 공동 역학조사 매뉴얼을 마련하는 등 부처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이날 공동위원장으로 참석한 최정록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가축전염병의 선제적 차단이 곧 국민 보건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하며 “오늘 논의된 사항들이 현장에서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질병청 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호흡을 맞춰 국민과 동물 모두의 건강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신종 및 재출현 감염병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비가 오기 전에 창문을 단단히 걸어 잠근다’는 미우주무(未雨綢繆)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원헬스(One Health) 접근을 기반으로 관계 부처가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빈틈없는 국가 방역 체계를 구축해,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켜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