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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최다 '9연패' 빠진 삼성화재, 남은 일정도 '가시밭길'

뉴시스 문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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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최다 '9연패' 빠진 삼성화재, 남은 일정도 '가시밭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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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8일 KB손해보험과의 원정 경기 예정
아시아쿼터 도산지 활용법 찾기가 최대 과제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19일 서울 창충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진에어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삼성화재의 경기에서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이 김우진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보이며 응원하고 있다. 2025.11.19.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19일 서울 창충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진에어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삼성화재의 경기에서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이 김우진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보이며 응원하고 있다. 2025.11.19.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전통의 강팀 삼성화재가 깊은 연패의 늪에 빠졌다. 남은 일정도 순탄치 않다. 삼성화재의 터널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가늠할 수 없다.

삼성화재는 오는 18일 경기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과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경기를 치른다.

길었던 연패를 끊어야만 하는 기회다.

지난 14일 홈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경기를 세트 스코어 1-3으로 내준 삼성화재는 9연패 늪에 빠지며 구단 역사상 최다 연패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V-리그 최다 우승 기록, 챔피언결정전 7연패의 역사를 자랑하는 삼성화재의 굴욕이다.

지난해 리그 5위에 그치며 2018~2019시즌부터 7시즌째 봄배구 무대를 밟지 못했던 삼성화재는 올해 역시 약체로 구분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상황은 더 암울했다.

3라운드 중반을 지나고 있는 현재, 삼성화재는 15경기 동안 단 2승만을 거뒀다. 승점도 7점을 획득하는 데 그쳐 6위 우리카드(승점 18)와의 격차도 크게 벌어졌다.

[서울=뉴시스]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14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패하며 구단 창단 최다 9연패에 빠졌다. (사진=KOVO 제공) 2025.12.14.

[서울=뉴시스]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14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패하며 구단 창단 최다 9연패에 빠졌다. (사진=KOVO 제공) 2025.12.14.



남은 일정도 쉽지 않다.


10연패 기로에 선 삼성화재는 오는 18일 KB손해보험을 상대한다.

올 시즌 우승 전력으로 분류됐던 KB손해보험 역시 현재 4연패에 빠져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원정 3연전 내내 쓴맛을 본 KB손해보험은 홈으로 돌아가 반전을 노린다.


지난해부터 경민대 체육관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KB손해보험은 '경민불패'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유독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올 시즌 홈 승률 71%(5승 2패)를 기록 중이다.

KB손해보험 선수단은 지난 13일 셧다운 패배를 당한 뒤 나흘 쉬고 다시 코트에 나선다. 14일 4세트까지 경기를 진행한 삼성화재보다 하루 더 휴식을 취했다.

이어 삼성화재는 23일 한국전력과의 원정 경기, 26일 OK저축은행 홈경기 남겨두고 있다. 당장의 순위보다 최근 기세가 더 좋은 팀인 만큼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서울=뉴시스] 남자배구 삼성화재 김우진이 1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5.12.11.

[서울=뉴시스] 남자배구 삼성화재 김우진이 1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5.12.11.



올 시즌 삼성화재는 공격종합성공률(47.39%) 최하위를 달리고 있다.

외국인 에이스 아히의 활약으로 전 부문 최하위는 면했으나, 후위 공격을 제외하곤 서브, 블로킹 등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서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 중이다. 수비 지표 역시 리그 최하위 수준이다.

아시아쿼터 세터 도산지의 활용법 찾지 못하면 연패 탈출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삼성화재는 7개 구단 중 유일하게 아시아쿼터 선수를 세터로 선택했다.

키 203㎝의 장신 세터 도산지를 활용해 토스는 물론 네트 앞 공격도 다양하게 시도하겠다는 생각이었다.

실제 도산지는 세터임에도 시즌 초반부터 많은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팀의 공격에 큰 힘을 보태는 듯했다.

하지만 공격수와의 호흡은 경기를 거듭해도 제자리걸음이었고, 출전 시간도 점점 줄었다.

지난 14일 우리카드전에선 1세트 막판 잠시 교체로 들어와 공 한번 만져보지 못하고 다시 웜업존으로 이동했다.

삼성화재 공격의 한 축을 담당했던 에이스 아히 역시 최근 경기력에 기복이 커지고 있다.

삼성화재는 7개 구단 중 선수단 투자에 가장 인색하다. 타 구단에 비해 선수층이 얇을 수밖에 없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의 부진까지 더해지며 삼성화재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19일 서울 창충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진에어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삼성화재의 경기에서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2025.11.19.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19일 서울 창충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진에어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삼성화재의 경기에서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2025.11.19. park7691@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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