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생성부터 편집, 정교한 디테일 수정 가능
추가 편집 과정에서 조명·구도 일관성 유지해
챗GPT에 이미지 전용 탭 신설하며 기능 전면에
추가 편집 과정에서 조명·구도 일관성 유지해
챗GPT에 이미지 전용 탭 신설하며 기능 전면에
오픈AI가 이미지 생성 AI인 ‘챗GPT 이미지’를 새로운 버전으로 업데이트했다. 사진은 새로운 샘 올트먼 오픈AI CEO의 사진을 챗GPT 이미지로 편집한 모습 [출처 = 오픈AI] |
오픈AI가 이미지 제작과 편집 기능을 대폭 개선한 새로운 이미지 생성 AI를 내놓고, 이를 챗GPT에 적용했다.
이미지 제작 속도를 최대 4배 높이고 일관성을 유지하는 편집과 문자 생성을 고도화한 것이 특징이다. 앞서 ‘나노 바나나 프로’를 선보인 구글과의 이미지 생성 AI 경쟁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오픈AI는 16일(현지시간) 이미지 생성 AI인 ‘챗GPT 이미지’의 새로운 버전을 출시했다. 해당 버전은 챗GPT에 이날부터 적용됐으며 API로는 ‘GPT 이미지 1.5’로 제공되기 시작했다.
새로운 이미지 생성 모델은 기존 이미지의 일관성을 유지한 채 세부적인 요소의 편집을 정밀하게 구현한다는 점이다. 오픈AI는 “조명·구도·인물 외형을 일관되게 유지하면서 이용자가 요청한 요소만 변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인물 사진을 입력한 후 의상을 교체하거나 새로운 헤어 스타일을 적용해 보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챗GPT의 업데이트된 이미지 AI로 편집을 진행하는 예시 [출처 = 오픈AI] |
예를 들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풍경 사진을 제작한 다음 “스케이터의 티셔츠를 빨간색, 모자는 노란색으로 바꾸고, 과속표지판의 속도 제한은 15로, 차량은 소방차로 바꿔달라”고 요청하자 챗GPT는 다른 인물이나 구도, 배경은 그대로 유지한 채 해당 요소만 변경해줬다.
또한 서로 다른 인물 사진 여러 개를 하나의 사진으로 합쳐서 편집하는 기능이나 긴 분량의 텍스트가 포함된 이미지를 생성하는 능력도 개선됐다. 텍스트 생성과 이미지 편집이 고도화되면서 이용자들이 실생활에서 쓸 수 있는 인포그래픽 생성도 더욱 쉬워졌다.
오픈AI는 이번 업데이트와 함께 챗GPT 모바일 앱과 웹 서비스에서 모두 이미지 전용 탭을 신설하면서 이미지 기능을 전면에 배치했다.
한편 오픈AI의 새 모델은 수많은 이용자가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선호하는 AI 모델을 선택하는 ‘LM아레나 리더보드’에서 이날 기존 1위였던 구글의 나노 바나나 프로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구글 제미나이 등 경쟁 서비스의 추격이 거세지는 가운데 오픈AI는 기능 보완에 속도를 올리면서 챗GPT를 올인원 앱으로 강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구글이 지난달 AI 모델 ‘제미나이 3 프로’와 이미지 도구 나노 바나나 프로를 내놓자 사내에 ‘코드 레드’를 발령하고 새로운 GPT 모델과 이미지 모델 개선에 집중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오픈AI는 지난 11일 GPT-5.2를 선보인 데 이어 이날 GPT-이미지 1.5를 내놨으나 여전히 경보를 해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트먼 CEO는 다음 달 초 다시 AI 모델 업데이트를 선보인 이후 경보를 해제할 방침이라고 최근 언론에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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