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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AI 검역관’ 개발…카톡으로도 여행자에 감염병 정보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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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AI 검역관’ 개발…카톡으로도 여행자에 감염병 정보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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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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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하면 문자로 알려주던 감염병·건강정보를 내년 하반기부터 카카오톡으로도 받아볼 수 있다. 내년에는 ‘인공지능(AI) 검역관’을 개발해 검역조사 지원에도 활용한다.



질병관리청은 17일 이런 내용의 ‘여행자 건강 중심 검역체계 구축 추진(안)’을 발표했다. △여행자 건강정보 서비스 체계 구축 △인공지능·데이터를 연계한 자발적 신고 기반 검역 대응 △운송수단, 매개체 등 감염병 발생 환경 관리 △검역체계 개편에 따른 기반 정비 등이 주요 내용이다.



추진(안)을 보면, 내년까지 여행자가 통합된 건강정보를 볼 수 있는 ‘여행건강알림이(e)’ 플랫폼을 구축한다. 국가별 여행건강, 중점검역관리지역, 국제 공인 예방접종, 검역정보 등 여행 전·중·후 필요한 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입국자 중심으로 제공하던 감염병·건강정보 문자는 내년 하반기부터 카카오톡으로도 제공한다. 또 기존에는 중점검역관리지역 입국자 중심으로 감염병 정보 등을 안내했지만, 이를 출국자에게도 확대하기로 했다. 해외입국자를 대상으로 1급 검역감염병과 역학적 연관성은 없으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 중 희망자에게 검사를 제공하는 ‘호흡기 검사 서비스’는 내년 2월부터 전체 13개 검역소로 확대한다. 현재는 김포, 인천 등 7개 공항에서만 시범운영 중이다.



내년 하반기 김해공항부터 검역에 인공지능 적용을 확대한다. 질병청은 인공지능 융합기술(AIoT) 검역 심사대를 포함한 ‘여행자 친화적 검역 솔루션’(인공지능 검역관)을 내년에 개발하기로 했다. 인공지능 융합기술 검역 심사대는 입국장별 공간·여객 동선 등을 고려한 원격 발열감시 카메라, 여권·큐코드(Q-CODE) 리더기, 다중언어 기반 증상 신고 스크린 등을 설치한 심사대를 말한다. 인공지능으로 입국자 데이터, 해외감염병 감시정보를 활용해 검역조사를 지원하고, 외국인에게 맞춤형 언어를 제공해 증상을 더 편리하게 신청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입국자에게 감염병 증상이 나타나면 방문할 수 있는 전문 의료기관(여행의학클리닉)과 연계해 공항만, 의료기관, 지역사회가 연계될 수 있는 체계도 구축한다. 항공기 위생도 선박처럼 보건위생관리를 위한 조사를 할 수 있도록 검역법 개정을 추진하고, 2027년까지 항공기 위생 관리 및 항공기를 통한 감염병 매개체 유입에 대한 조치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다음 팬데믹에 대비해 코로나19 사례를 바탕으로 신종감염병 발생 전 과정에 대한 통합검역관리매뉴얼을 내년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내년 1분기에는 마버그열이 유행 중인 에티오피아를 포함해 모두 24개국을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시행할 예정이다. 마버그열은 마버그바이러스에 감염돼 나타나는 급성 발열성·출혈성 질환으로 법정감염병 제1급감염병으로 분류돼 있다. 검역관리지역은 직전 분기보다 8개국 감소한 176개국으로 조정된다. 또 세계보건기구(WHO)가 엠폭스에 대한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을 공식 종료한 것에 발맞춰 내년 1월1일부터 엠폭스를 검역감염병에서 해제하기로 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추진(안)은 입국자 중심 검역에서 여행자 건강 중심 검역으로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국제 이동환경 변화에 맞춰 평시는 예방과 정보제공, 위기 시에는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체계를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손지민 기자 sj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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