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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빙판길 교통사고는 출근 시간대에 가장 많이 발생하지만, 치사율은 정오 이후 점심 시간대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5년(2020~2024년)간 도로 결빙으로 일어난 교통사고가 모두 4112건이었다고 17일 밝혔다. 이런 사고로 83명이 숨지고 6664명이 다쳤다.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주로 발생하는 빙판길 교통사고의 78%(3198건)는 12월과 1월에 집중됐다. 시간대별로 보면, 출근길 교통량이 늘어나는 오전 8~10시(798건)와 오전 6~8시(549건)에 사고가 잦았다. 낮 12~2시에 발생한 사고는 289건으로 하루 중 적은 편이었으나 치사율(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은 3.8명으로 가장 높았다.
낮 12~2시에 발생한 교통사고는 289건이었으나 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는 3.8명으로 가장 많았다. 자료 행정안전부 |
사고 당시 날씨는 맑거나 흐린 날이 54%로 눈·비가 내린 날(46%)보다 많았다. 한국도로교통공단 설명으로는, 데이터 분석 기간(11월부터 3월 이후) 전체적으로 눈·비가 내린 날보다 그렇지 않은 날이 많았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행안부는 “빙판길에서는 승용차 제동거리(브레이크를 밟기 시작한 순간부터 완전히 멈출 때까지 주행 거리)가 평소보다 7배까지 늘어날 수 있어 앞차와의 거리를 충분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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