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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긴 절대 안 돼”…박나래 ‘나래바’ 어떤 곳인지 보니

매일경제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ji.seungh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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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긴 절대 안 돼”…박나래 ‘나래바’ 어떤 곳인지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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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매니저 갑질 의혹 사건, 술 자리 관련 다수
평소 술에 대한 욕심 드러내
집에 지인들 초대해 만든 ‘나래바’ 운영


박나래. 사진ㅣ박나래 본인제공

박나래. 사진ㅣ박나래 본인제공


방송인 박나래(40)가 전 매니저 갑질 및 불법의료 행위 의혹으로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그가 집에 만든 일명 ‘나래바’에 대한 이야기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연예계 주당으로 알려진 박나래는 과거부터 줄곧 술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집에서 운영하는 이른바 ‘나래바’를 언급해왔다. 술을 판매하는 ‘바’(Bar)와 자신의 이름을 합쳐 만든 명칭이다.

이번 갑질 의혹 사건 관련해 그의 술자리에서 벌어진 일들이 다수로 파악돼 ‘나래바’에 대한 이야기들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

과거 박나래는 한 방송에서 ‘나래바’ 출입 자격에 대해 인종, 나이 모두 상관없으며 싱글과 남성이면 우대를 받는다고 소개했다. ‘야관문주’, ‘불쇼’ 등 전문 용어를 사용한 그는 배우 이서진이 VVIP 손님이었다고 밝히며 “처음엔 효과가 없다더니 창문을 열고 소리를 질렀다. 이후 한 병을 다 마시고 쓰러져서 갔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7년엔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비디오스타’에서 배우 조인성이 ‘나래바’ 초대에 “들어가는 건 자유지만, 나올 때는 자유가 아니지 않냐. 초대해준다면 부모님과 함께 가겠다”며 에둘러 거절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박나래가 고정 출연 중이던 tvN 예능 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 오마이걸 편이 크게 회자되고 있다. 당시 그룹 오마이걸의 유아와 승희가 출연한 가운데 MC 붐은 “나래바 초대했는데 회사에서 ‘그것만은 절대 안 된다’고 했다더라”고 폭로했다. 유아는 “제가 음주문화를 좋아해서 기대했는데 회사에서 안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박나래는 “제가 몇 번을 시도했다. 근데 그걸 자기들끼리만 얘기하면 되는데 회사에 보고를 하더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나래의 술 관련한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재조명됨에 따라 이번 사건에 대한 비판적 시선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박나래. 사진ㅣ스타투데이DB

박나래. 사진ㅣ스타투데이DB


앞서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은 지난 3일 박나래로부터 특수상해와 성희롱, 폭언 등 직장 내 괴롭힘을 겪었다며 서울서부지법에 부동산 가압류를 신청했다. 5일엔 서울 강남경찰서에 박나래를 특수상해,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아울러 1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예고했다.


이에 박나래 측은 “퇴직금 지급 후 전년도 매출 10%를 요구받아 이를 거절하자 새로운 주장이 계속 추가됐다”며 전 매니저들을 공갈 혐의로 맞고소했다.

이 밖에도 박나래가 이른바 ‘주사이모’에게서 불법 시술·대리처방을 받았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논란이 가중됐다.

결국 박나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전 매니저와 대면할 수 있었고 저희 사이의 오해와 불신들은 풀 수 있었지만 여전히 모든 것이 제 불찰이라고 생각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후 그는 지난 16일 영상을 통해 향후 법적 절차에 따라 진행할 것이며 추후 입장을 밝히거나 공개 발언을 하진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태로 그는 출연 중이던 MBC ‘나 혼자 산다’, tvN ‘놀라운 토요일’ 등 예능 프로그램들에서 모두 하차,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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