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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알코올 중독자 성격"…미, 베네수엘라 테러조직 지정

연합뉴스TV 김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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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알코올 중독자 성격"…미, 베네수엘라 테러조직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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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평가받는 백악관 비서실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측근들을 신랄하게 비판했다는 인터뷰 기사가 공개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시점에 대국민 연설을 앞두고 나온 기사인데요.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지수 기자.

[기자]


네, 미국의 한 대중문화 월간지가 트럼프 2기 출범 전부터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과 인터뷰를 했다며 현지시간 16일 내놓은 기사가 미국 정가에 파장을 불러왔습니다.

지난해 대선 승리가 확정되고 트럼프 당시 당선인이 첫 인선을 한 사람이 바로 수지 와일스 비서실장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그 누구보다 신뢰를 나타내며 칭찬해온 사람인데요.

보도에 따르면 와일스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알코올중독자의 성격을 가졌다"며 "자신이 할 수 없는 일은 없다는 시각으로 행동한다"고 했습니다.


또 의회 폭동자에 대한 대규모 사면이나 불법 이민자 추방 같은 정책에도 비판적 시각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관세정책에 대해선 행정부 내 엄청나게 의견이 엇갈렸다면서 지난 4월 발표한 상호관세는 "정리되지 않은 생각을 그대로 말한 것에 가깝다"고 했습니다.

해당 기사는 와일스 실장이 JD 밴스 부통령을 '음모론자', 초기에 행정부에 몸담았던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는 '이상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지 와일스 본인은 "부정직하게 꾸며진 악의적인 기사로 중요한 맥락이 무시됐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를 혼란스럽고 부정적으로 그리기 위한 일"이라고 적극 반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와일스 실장을 옹호했는데요.

"술은 안마시지만 소유욕이 강하기 때문에 만일 술을 마셨다면 알코올중독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기사에 대해 "사실관계가 틀렸고, 매우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었다고 들었다"면서, 와일스 실장을 여전히 신뢰하느냐는 질문엔 "그녀는 정말 훌륭하다"고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7일 오후, 우리 시간으로 내일(18일) 오전 대국민 연설을 예고한 상황입니다.

국정수행 지지율이 최저치에 가깝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집권 2기 출범 첫해 국정과제 성과를 거듭 부각하는 내용이 주를 이룰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16일 베네수엘라 정권을 '외국 테러 단체'로 지정했죠.

제재 대상 유조선의 출입을 전면 봉쇄한다고 밝혔어요?

[기자]

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권을 '외국 테러 단체'로 규정하는 강수를 뒀습니다.

이어 베네수엘라를 출입하는 모든 제재 유조선에 대한 ‘전면적이고 완전한 봉쇄’를 명령했는데요.

미군이 베네수엘라 인근 카리브해에서 무력 시위를 하며 마약 운반 추정 선박을 격침하고, 유조선을 나포한 데 이어 마두로 정권의 최대 자금줄을 차단하며 압박 수위를 높인 겁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신종 합성마약 펜타닐을 ‘대량살상무기’, WMD로 지정하면서, 군사작전의 명분을 쌓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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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good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