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플래그십 이미지 생성 모델 '챗GPT 이미지' 공개

챗GPT 이미지. 2025.12.17./사진=오픈AI

오픈AI가 새로운 플래그십 이미지 생성 모델을 기반으로 한 '챗GPT 이미지'를 17일 발표했다. 이제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거나 기존 사진을 편집할 때 사용자가 생각하는 결과에 더 가까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게 됐다.

새로운 이미지 전용 모델과 기능은 오늘부터 모든 챗GPT 사용자에게 순차적으로 제공되며 API(응용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에서는 GPT 이미지 1.5로 이용할 수 있다. 중요한 디테일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정밀한 편집이 가능해졌고 이미지 생성 속도는 최대 4배 더 빨라졌다.

앞으로 챗GPT에 이미지를 업로드해 편집을 요청하면 조명, 구도, 인물의 외형과 같은 핵심 요소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사용자가 요청한 부분만 정확히 변경할 수 있게 된다. 실용적인 사진 편집, 현실감 있는 의상 및 헤어스타일 시뮬레이션, 원본의 이미지는 유지하는 스타일 필터 적용이 가능해졌다.

챗GPT 이미지의 창의성은 텍스트와 레이아웃 등 요소를 변경하거나 추가해 아이디어를 생동감 있게 구현하는 변환 기능에서 잘 드러난다. 중요한 디테일은 유지하면서도 표현을 확장할 수 있으며 이러한 변환은 단순한 콘셉트부터 보다 정교한 아이디어까지 모두 적용할 수 있다.

챗GPT 이미지. 2025.12.17./사진제공=오픈AI

또 챗GPT 이미지는 초기 버전보다 지시를 훨씬 더 안정적으로 따른다. 이에 따라 보다 정교한 편집이 가능해졌으며 요소 간의 관계가 의도한 대로 유지되는 더욱 복잡하고 세밀한 원본 구성도 구현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텍스트 렌더링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해 더 촘촘하고 작은 텍스트도 처리할 수 있다. 또 다수의 작은 얼굴을 렌더링하는 능력과 결과물이 얼마나 자연스럽게 보이는지와 같은 측면에서도 개선됐다.

챗GPT 이미지는 더 빠른 이미지 생성, 정밀한 편집, 그리고 반복 작업 전반에 걸친 일관된 시각적 디테일 유지를 통해 비즈니스 워크플로우를 효율화할 수 있다. 아이디어를 탐색하고 필요한 부분만 정확히 수정하며 복잡하거나 다소 건조한 개념도 시각적으로 구현할 수 있다.

오픈AI 관계자는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초기 이미지 생성 출시 당시 사용했던 많은 예시를 다시 실행해 성능을 평가했다"라며 "다양한 사례 전반에서 뚜렷한 개선이 확인되었지만 여전히 결과가 완벽하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이번 출시는 의미 있는 진전을 보여주지만 향후 반복적인 개선을 통해 발전시킬 수 있는 여지는 아직 크다"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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