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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출신' 제시 린가드 감동 발언..."2년 전으로 돌아가도, 다시 한국을 선택하겠다"

스포티비뉴스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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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출신' 제시 린가드 감동 발언..."2년 전으로 돌아가도, 다시 한국을 선택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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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감동적인 인사를 끝으로 한국에서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K리그1 FC서울은 17일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시 린가드 with BLACK &RED'라는 제목의 헌정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 출연한 린가드는 한국에서의 생활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고, 서울의 김기동 감독을 비롯해 김진수, 조영욱, 함선우 등이 린가드와 함께한 소감을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인 린가드는 프로 데뷔 후 맨유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누볐다. 덕분에 그는 국내 축구 팬들 사이에서도 익숙한 이름이었다.

하지만 린가드는 시간이 흐를수록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결국 그는 2023년 노팅엄 포레스트와 결별을 선언한 뒤, 잠시 무직 신분이 됐다.


그렇게 린가드가 소속팀 없는 시간을 보내던 중,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소식이 들려왔다. 2024년 2월, 서울은 린가드 영입을 공식 발표했고, 이는 단숨에 큰 화제가 됐다. 아무리 내리막을 걷고 있었더라도, 린가드는 국내 무대에 입성한 역대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높은 이름값을 지닌 선수였기 때문이다.

이후 린가드는 K리그1 및 한국 문화에 빠르게 적응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가 됐다. 서울 유니폼을 입고 2시즌 동안 모든 대회 65경기에 출전해 18골 9도움을 기록했다. 경기 외적으로는 국내 팬들의 뜨거운 사랑과 관심을 받았고, 인기 예능에도 출연하며 행복한 '한국 라이프'를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있는 법. 린가드와 서울의 계약은 2025시즌을 끝으로 종료됐다. 결별 소식을 접한 서울 팬들은 큰 아쉬움을 드러냈다.

아쉬움은 린가드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서울이 공개한 헌정 영상에서 "(2년 전으로 돌아가도) 나는 다시 한국을 선택할 것이다. 여기서 정말 많은 추억을 만들었다. 좋은 순간도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그 모든 것을 통해 많이 배웠고 성숙해졌다. 정말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고, 앞으로 오래 이어질 인연들이라 생각한다. 이곳에서의 시간은 내 책 속에 또 하나의 챕터로 남을 것이다"라며 서울과 한국을 향한 감동적인 작별 인사를 건넸다.

이렇게 K리그1 역사상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외국인 선수는 한국에서의 챕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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