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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신도심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 전국대비 21%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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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신도심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 전국대비 21%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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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신서희 기자]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의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이 제로에너지빌딩 도입과 친환경차 보급 확대에 힘입어 전국 평균의 5분의 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에 따르면 '행복도시 탄소중립 협의체'를 통해 2025년도 추진 현황을 점검한 결과, 올해 행복도시 온실가스 순배출량은 배출전망치(BAU) 102만8천tCO₂ 대비 13.6% 감축된 88만8천tCO₂로 집계됐다.

특히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2.84tCO₂를 기록했다.

이는 국가 평균인 14tCO₂(2022년 기준)의 약 21% 수준으로, 전국 대비 현저히 낮은 수치다.

부문별로 보면 에너지 부문에서는 공공시설 및 건축물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해 올 한 해 동안 8.9MW를 보급했다.

누적 보급량은 227MW로 당초 목표인 222MW를 초과 달성했다.


건물 부문에서는 제로에너지빌딩(ZEB) 인증 면적이 59만2천999㎡에 달했다.

인증 건수는 19건으로 전년 대비 137% 증가했으며 누적 75건을 기록했다.

행복청은 올해부터 공공건축물에 국가 기준(4등급)보다 강화된 ZEB 3등급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실제로 세종경찰청이 지난 7월 ZEB 3등급(에너지자립률 60~80% 건축물) 예비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김은미 행복청 녹색에너지환경과 사무관은 "행복도시는 개발 중에 있어 건축물 인허가 물량이 생활권 단위로 늘어났다"며 "이와 함께 올해부터 제로에너지빌딩 인증이 의무화되면서 인증 건수 자체가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수송 부문에서도 성과가 두드러졌다.


지난 10월 기준 행복도시의 수소차(400대)와 전기차(5천900대)는 약 6천300대로 전체 등록차량 15만 대 중 4.13%를 차지했다.

이는 2018년 말 대비 2천446%, 지난해 말 대비 32.7% 급증한 수치다.

김 사무관은 "기후위기에 대처하는 시대적 흐름과 함께 넓은 차량 선택 폭, 구매비용 지원 등이 영향을 미쳤다"며 "특히 행복도시 내 수소·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타 도시보다 우수한 점도 증가 이유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현재 행복도시 내 수소차 충전소는 대평동과 어진동 등 3곳이 운영 중이며 향후 6곳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오진수 행복청 녹색에너지환경과장은 "행복도시의 탄소 저감 실적은 시민 참여와 관계기관의 협력이 만들어낸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에너지 전환 가속화, 친환경 교통 확대, 공원녹지 확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지속 추진해 탄소 저감 흐름을 안정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행복청은 국가 목표인 2050년보다 10년 빠른 '2040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지난해 3월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관계기관 및 전문가 24인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통해 성과를 점검하고 있다.

행복도시탄소중립협의체 주요 성과 점검제로에너지빌딩 인증 전년대비 137% 증가친환경차량 2018년대비 2천446% 급증 세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