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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우주항공株 랠리에 웃었다···1Q ETF, 한 달 수익률 1위

서울경제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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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우주항공株 랠리에 웃었다···1Q ETF, 한 달 수익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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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실적 등에 투자 심리 회복…뉴욕증시, 상승 출발
■1Q 미국우주항공테크 ETF
17일 기준 순자산 264억···16영업일만
수익률 1위에 개인 누적 순매수만 239억


미국 우주·항공테크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순자산 200억 원을 넘어섰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나자산운용의 ‘1Q 미국우주항공테크 ETF’ 순자산은 264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5일 상장 이후 16영업일 만에 달성한 성과다. 같은 기간 개인 투자자들은 239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순자산 증가를 주도했다.

1Q 미국우주항공테크 ETF는 미국 우주 및 항공기술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국내 최초의 상품이다. 로켓랩과 조비 에비에이션을 각각 약 16% 비중으로 가장 많이 편입했고, 팔란티어와 GE에어로스페이스, AST 스페이스모바일, 아처 에비에이션 등 우주·항공테크 핵심 기업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성과도 빠르게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기준으로 해당 ETF는 상장 후 약 3주 만에 수익률 16%를 기록하며 해당 기간 국내 상장 미국주식형 ETF 가운데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 추진 기대가 확산되면서 우주 관련 종목들이 동반 강세를 보인 영향이 컸다.

ETF 편입 비중 1위 종목인 로켓랩은 같은 기간 주가가 37% 상승했다. AST 스페이스모바일은 29%,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는 21%, 인튜이티브 머신즈는 20% 오르며 우주항공 테마 전반이 강한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로켓랩은 지난 12월 15일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소형 기술 실증 위성 ‘레이즈 4호(RAISE-4)’ 발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이달 중 대한민국 우주항공청의 재난 감시 위성 ‘NEONSAT-1A’ 발사도 예정돼 있다.

도심항공모빌리티(UAM)와 드론 관련 종목도 강세를 보였다. 4일(현지 시간) 숀 더피 미국 교통부 장관이 “에어택시는 트럼프 정부 임기 내에 100% 시행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내년 상용화 기대가 부각됐다. 이에 따라 조비 에비에이션과 아처 에비에이션 주가가 각각 약 5% 상승하는 등 항공테크 관련주 전반이 동반 상승했다.


이 같은 투자 열기를 바탕으로 하나자산운용은 투자자 대상 콘텐츠 확대에도 나섰다. 하나자산운용은 이날 오후 6시 30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스페이스X가 그리는 미래’를 주제로 온라인 라이브 세미나를 진행한다.

이번 세미나에는 과학 전문 유튜브 채널 ‘안될과학’의 유튜버 항성(강성주 박사)이 참여한다. 항성은 미국 아이오와주립대 천체물리학 박사로 한국천문연구원 선임연구원과 국립과천과학관 연구사를 역임했으며, 다수 과학 프로그램에 출연한 우주항공 분야 전문가다. 1부에서는 위성 로켓 발사와 우주 내 AI 데이터센터 구축, 화성 탐사 등 우주항공 산업 트렌드를 소개한다. 2부에서는 김승현 하나자산운용 ETF퀀트솔루션본부 본부장이 1Q 미국우주항공테크 ETF와 스페이스X 상장 이후 편입 전략을 설명한다. 해당 온라인 라이브 세미나는 참여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스페이스X 텀블러 3명과 배스킨라빈스 엄마는 외계인 카페모카 50명에게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태우 하나자산운용 대표는 “스페이스X 상장을 계기로 우주항공 산업에 대한 관심과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자들이 산업 흐름과 투자 전략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enoug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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