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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통일교 의혹' 한학자 총재 접견 조사 시작...압수물 분석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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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통일교 의혹' 한학자 총재 접견 조사 시작...압수물 분석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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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오늘 오전 9시 반부터 한학자 총재 접견 조사
'통일교 의혹 정점' 한학자 정조준…수사 속도
한 총재, '뇌물공여·정치자금법 위반' 피의자 입건
전재수·임종성·김규환 등 정치인 금품제공 의심

[앵커]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오늘(17일) 오전 구치소에 수감된 한학자 총재를 접견 조사합니다.

한 총재가 의혹 정점에 있다고 보고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습인데요.

경찰청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조경원 기자!

[기자]
네, 경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경찰이 오늘 통일교 한학자 총재를 조사한다고요?

[기자]

네,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은 조금 전인 오전 9시 반부터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 대한 접견 조사가 예정돼 있습니다.

특별전담수사팀은 오후까지 접견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지난 10일 김건희 특검에서 사건을 넘겨받은 지 일주일 만입니다.


이른바 '통일교 의혹'의 정점에 한 총재가 있다고 보고 수사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인데요.

앞서 경찰은 그제(15일) 통일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서며 한 총재를 뇌물공여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로 영장에 적시했습니다.

한 총재가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과 공모해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 등 여야 정치인들에게 금품을 줬다고 판단한 겁니다.

해당 정치인들이 과거 통일교 관련 행사에 참석한 정황이 담긴 사진과 자료가 하나둘 드러나면서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통일교 측은 윤 전 본부장이 단독으로 벌인 일이라는 입장이고, 연루된 정치인들도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에 경찰은 오늘 한 총재를 상대로 정치권에 로비를 지시했는지와 금품의 행방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경찰이 이틀 전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였는데, 의미 있는 증거물들이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네,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은 그제부터 이틀에 걸쳐 관련자들에 대한 전방위적인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경기 가평군에 있는 통일교 성지 천정궁과 서울본부, 피의자들의 자택과 사무실 등 10곳이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김규환 전 의원 측에 제시한 영장에는 지난 2020년 4월쯤 천정궁에서 한 총재와 윤 전 본부장이 김 전 의원에게 총선에 잘 쓰라며 3천만 원 든 상자를 건넸다는 내용이 적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또 전재수 전 장관이 지난 2021년 통일교 행사에 보낸 축전을 확보했지만, 통일교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있는 '불가리 시계'는 찾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처럼 경찰은 통일교 회계 기록과 내부 보고를 바탕으로 자금 흐름을 추적하며, 조직적 로비를 입증하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특히 김건희 특검이 발견한 한 총재의 개인 금고 속 280억 원의 사용처를 밝히는 것도 이번 수사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경찰은 현재 금품 수수 의혹을 받는 정치인들의 휴대전화와 PC도 포렌식 분석 중인데, 압수물 분석이 마무리되면 이들에 대한 소환 조사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찰청에서 YTN 조경원입니다.

영상기자 : 이규
영상편집 : 김민경

YTN 조경원 (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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