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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알코올 중독자 성격"…미 실업률 4년 만에 최고

연합뉴스TV 김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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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알코올 중독자 성격"…미 실업률 4년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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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평가받는 백악관 비서실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 고위인사들을 신랄하게 비판했다는 인터뷰 기사가 공개됐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에 대한 내용도 담겼다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시간으로 내일(18일) 대국민 연설을 앞두고 있죠?

[기자]

네, 미국의 한 대중문화 월간지가 트럼프 2기 출범 전부터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과 인터뷰를 했다며 현지시간 16일 내놓은 기사가 미국 정가에 파장을 불러왔습니다.

지난해 대선 승리가 확정되고 트럼프 당시 당선인이 첫 인선을 한 사람이 바로 수지 와일스 비서실장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그 누구보다 신뢰를 나타내며 칭찬해온 사람인데요.


보도에 따르면 와일스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알코올중독자의 성격을 가졌다"며 "자신이 할 수 없는 일은 없다는 시각으로 행동한다"고 했습니다.

또 의회 폭동자에 대한 대규모 사면이나 불법 이민자 추방 같은 정책에도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트럼프 관세정책에 대해선 행정부 내 의견이 크게 엇갈렸다면서 지난 4월 모든 국가에 부과한 10% 이상의 상호관세는 "정리되지 않은 생각을 그대로 말한 것에 가깝다"고 했습니다.


해당 기사는 와일스 실장이 JD 밴스 부통령을 '음모론자', 초기에 행정부에 몸담았던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는 '이상한 사람'이라고 지칭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지 와일스 본인은 "부정직하게 꾸며진 악의적인 기사며 중요한 맥락이 무시됐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를 혼란스럽고 부정적으로 그리기 위한 일"이라고 적극 반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와일스의 인터뷰 발언을 옹호했는데요.


"술은 안마시지만 소유욕이 강하기 때문에 만일 술을 마셨다면 알코올중독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기사는 읽어보지 않았다면서도 "사실관계가 틀렸고, 매우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었다고 들었다"고 말했고, 와일스 실장을 여전히 신뢰하느냐는 질문엔 "그녀는 정말 훌륭하다"고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7일 오후, 우리 시간으로 내일(18일) 오전 대국민 연설을 예고한 상황입니다.

국정수행 지지율이 최저치에 가깝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집권 2기 출범 첫해 국정과제 성과를 거듭 부각하는 내용이 주를 이룰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미국의 지난달 실업률이 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가며 고용 둔화 흐름이 뚜렷해진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기자]

네, 미국의 11월 실업률은 4.6%로 4년여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역대 실업률을 고려할 때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이후 고용 둔화 움직임인 만큼 심상치 않은 조짐인 건 사실인데요.

관세뿐만 아니라 10~11월에 걸쳐 역대 최장인 43일간 이어진 미국 연방 정부 셧다운, 일시 업무 정지의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 경제의 핵심인 소비도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과 경제 불확실성 우려 속에서 정체 현상을 보였는데요.

미 상무부는 소매판매는 10월에 전월 대비 증감에 변동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고용과 소비가 흔들리는 가운데,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해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는 혼조로 마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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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good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