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농업부문 고용 11월 상승 전환
다만 실업률은 4년만에 최고치
다만 실업률은 4년만에 최고치
비트코인을 3D로 형상화한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미국 실업률이 4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서자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이어지며 비트코인 등 디지털자산이 소폭 반등했다.
17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전 7시28분 기준 전일 대비 2.12% 상승한 8만7817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8만5000달러대로 떨어지며 2주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소폭 상승하는 흐름이다. 이더리움(0.47%), 리플(XRP․2.34%), 솔라나(1.96%) 등 시가총액 상위 주요 디지털 자산도 반등했다. 디지털 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1.4% 오른 2조9800억달러로 집계됐다.
반등은 간밤 미국 노동시장 둔화 흐름이 재확인되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을 자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 노동통계국(BLS)이 발표한 11월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6만4000개 증가해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4만5000개)를 웃돌았다. 10월 고용은 10만5000개 줄어들었지만 증가로 돌아선 것이다. 그러나 실업률은 4.6%로, 9월(4.4%)보다 상승하며 2021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 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여파가 있었지만 노동시장 둔화 흐름을 드러냈다.
시장에선 단기적인 금리인하 가능성을 두고 신중론이 앞선다. 셧다운 여파가 고용 지표에 반영된 만큼 좀 더 추이를 지켜보자는 것이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장마감 시점 기준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내년 1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여전히 24% 수준으로 반영하고 있다.
케빈 오닐 어소시에이트 브랜디와인 글로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번 보고서는 이전의 금리 인하를 정당화할 만큼의 (경기) 둔화 신호는 보여주지만, 향후 더 큰 폭의 완화를 지지할 만한 근거는 거의 없다”고 평가했다. 크리슈나 구하 에버코어ISI 부회장은 “이번 고용지표는 연준이 단기간 내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정도로 약하지는 않았다”며 “차기 금리 인하는 빠르면 내년 6월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8일(현지시간)에는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공개된다. 셧다운 여파로 고용과 물가 지표가 이번 주 발표되는 만큼 예상치와 괴리에 따른 변동성 확대 우려가 나온다. 18~19일(현지시간) 유럽·일본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도 결정된다. 시장에서는 일본이 금리를 인상할 걸로 관측한다. 다만 금리 인상 시 그간 해외 고금리, 특히 뉴욕 증시에 투입됐던 일본의 저금리 자본, 이른바 ‘엔 캐리 트레이드’가 철수할 거란 우려가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