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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 브리핑] 집값에 밀려 결혼·출산 미루는 '수도권 30대 페널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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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 브리핑] 집값에 밀려 결혼·출산 미루는 '수도권 30대 페널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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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12월 17일 수요일, 스타트 브리핑 시작합니다.

19~34세 한국 청년의 삶을 분석한 국가데이터처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10명 중 3명은 번아웃을 겪었다고 하고, 삶의 만족도도 OECD 하위권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밖에 여러 내용이 담겼는데 한겨레신문은 수도권 사는 청년들에 주목했습니다. 비싼 집값과 출퇴근에 치여서 결혼과 출산을 미룬다는 '수도권 페널티' 이론이 통계로 확인된 건데요. 남성과 여성 모두 수도권의 미혼 비율이 다른 권역보다 높았습니다. 특히 여성은 격차가 더 큰 편이었습니다. 고소득자에 안정적인 직장에 다닐수록 결혼과 출산엔 유리하다는 게 통념이죠. 남성의 경우엔 맞지만, 여성은 오히려 반대인 거로 나타났습니다. 혼인이나 출산으로 경력 단절이 있을 수 있고, 일하다가 결혼이 늦어질 수도 있다는것입니다.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다자녀 비율이 높아진다는 것도 이번 통계에서 확인된 점 중 하나입니다. 저도 수도권 사는 30대 미혼 청년으로서 남 얘기 같지가 않습니다. 비정규직, 자영업자처럼 육아휴직 쓰기 어려운 이들에게도 혜택을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좌절하는 청년들을 다룬 기사 하나 더 볼게요. 한국일보입니다. '문과 전문직 3대장'이라 불리는 변호사, 회계사, 세무사도 갈 곳이 없다는 내용인데요. 인력은 넘쳐서 포화 상태고, 신입이 맡던 업무는 AI가 대체하기 때문입니다. 회계사 합격자들 사이에선 시험 합격보다 수습회계사 취업이 더 어렵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한두 명 뽑는 자리에 수백 명씩 몰린다고하네요. 그렇게 낙방해서 수습 기관을 배정받지 못한 '미지정 회계사'가 합격자의 40%나 됩니다. 세무사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세무법인이나 세무사무소에 지원해도 떨어지기 일쑤입니다. 겨자 먹기로 세무서에 가서 민원 대응 업무를 하기도 하는데, 이건 심지어 무입니다. 변호사 자격증을 쥐고도 취준 생활을 하는 청년도 많은데요. 올해 변호사시험 합격자 중 대형 로펌이나 신임 검사, 재판연구원에 임용된 비율은 28%에 그칩니다. 그럼에도 이들 3대 전문직 시험 지원자 수는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이 동아줄 잡는 심경으로 전문직 시험에 몰리는 건데업계에선 AI 시대에 맞춰 합격자 수를 조정해야 한다는 말이 나옵니다.

마지막 기사 보겠습니다. 전국에 눈비가 내렸던 지난 토요일 기억하시죠. 이날 경기 과천엔 8cm 폭설이 왔는데 서울은 비가 내렸습니다. 같은 구름대였는데도 이렇게 날씨가 갈린 이유인 '도시열섬'을 조선일보가 정리했습니다. 도시열섬은 도시가 외곽 지역보다 기온이 높아지는 현상입니다. 대기오염으로 인한 온실효과와 각종 인공열로 도시 전체의 기온이 올라가는 거죠. 수도권 폭설이 예고돼있었지만, 서울엔 비가 내린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습구 온도'라는 개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습구 온도는 기온과 열기, 습도 등을 반영한 온도로 1보다 낮으면 눈, 높으면 비가되는데요. 지난 13일 서울 은평은 습구온도가 2도였고 관악산은 -1. 3도, 양평은 0. 6도였습니다. 서울이 다른 지역보다 도시 자체가 더웠다는 얘기입니다. 올겨울엔 이렇게 눈이 비로 바뀌거나, 눈이 내리더라도 녹아버리는 현상이 잦을 거로 보입니다. 미세먼지가 빠져나가지 못하는 것도 도시열섬 현상의 문제 중 하나인데요. 주말까지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짙을 거로 전망됩니다.

12월 17일 아침 신문 살펴봤습니다.


지금까지 스타트 브리핑이었습니다.

YTN 정채운 (jcw17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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