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에 따르면 미국 응답자의 88%, 유럽 응답자의 78%가 인프라 제약이 AI 확장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답했다. 특히 통신사업자와 기업은 복잡해지는 AI 워크로드를 지원하기 위해 네트워크 용량, 지연 시간, 복원력, 에너지 효율 등 핵심 요소가 새롭게 정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키아의 팔라비 마하잔 최고기술·AI책임자는 “AI 슈퍼사이클의 첫 번째 물결이 이미 산업을 재편했다”며 “다음 단계에서는 AI 네이티브 네트워크로의 진화와 대규모 투자가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연결성과 저지연 성능이 산업 운영과 인간의 기술 경험 전반을 바꿀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에 따르면 자율주행차, 스마트 제조, 원격 의료 등 AI 응용이 확대되면서 업링크 중심의 데이터 전송이 급증하고 있다. 이는 웹 탐색이나 동영상 스트리밍 등 다운링크 중심으로 설계된 기존 네트워크 구조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응답자들은 광섬유 용량 확충, 실시간 훈련 피드백, 저지연 에지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미국 응답자의 88%는 네트워크 확장이 AI 투자 속도를 따라가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했으며, 유럽 기업의 86%는 현 네트워크가 대규모 AI 도입에 충분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유럽 조사 대상의 절반 이상은 이미 데이터 처리량과 지연 문제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노키아는 이번 연구가 산업계와 정책 입안자가 함께 네트워크 현대화를 추진할 수 있는 공동의 기회를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규제 간소화, 주파수 확보, 에너지 효율 향상 등 AI 시대를 대비한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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