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나노바나나' 겨냥한 오픈AI, 이미지 생성 모델 ‘GPT 이미지 1.5’ 공개

정밀 편집·속도 4배 향상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오픈AI(OpenAI)는 12월16일(현지시간) 차세대 이미지 생성 모델 ‘GPT 이미지 1.5(GPT Image 1.5)’를 공개하고, 이를 적용한 새로운 챗GPT 이미지 기능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모델은 정밀한 편집 기능과 최대 4배 향상된 생성 속도를 갖춰, 사용자가 의도한 결과를 보다 정확히 구현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새로운 GPT 이미지 1.5는 텍스트 기반 이미지 생성에서 세부 묘사와 구성, 조명, 인물의 외모 등 중요한 시각 요소를 일관되게 유지하면서도 사용자의 요청에 맞게 정교하게 수정할 수 있다. 특히 사진 편집, 의상 및 헤어스타일 시착, 스타일 변환 등 실용적 작업뿐 아니라 창의적 재구성을 동시에 지원한다. 오픈AI는 “이번 모델이 주머니 속 창의적 스튜디오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버전은 텍스트 렌더링 기능도 강화돼, 작은 글씨나 복잡한 서체를 보다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다. 또한 명령어 수행 정확도가 GPT 이미지 1.0 대비 크게 향상됐으며, 여러 이미지를 동시에 생성하면서도 이전보다 빠르게 결과를 제공한다. 새로운 이미지 제작 경험은 챗GPT의 전용 사이드바에도 적용돼, 사용자는 사전 설정된 필터나 인기 프롬프트를 활용해 손쉽게 이미지를 탐색할 수 있다.

GPT 이미지 1.5 API는 기존 대비 20%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되며, 브랜드 로고나 핵심 비주얼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제품 카탈로그 제작, 그래픽 디자인, 전자상거래용 이미지 생성 등에 적합하다. 오픈AI는 “Wix, 피그마, 캔바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새로운 모델을 도입해 워크플로우 효율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새 모델은 이날부터 전 세계 챗GPT 사용자에게 순차적으로 적용되며, API를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다. 오픈AI는 “이번 출시가 완결점이 아니라 이미지 생성 기술 발전의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다국어 지원과 세밀한 시각 표현 등 후속 개선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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