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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서 우승, 가을야구 놓친 한화-KT→외국인 전원 교체, 2026시즌 운명은?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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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서 우승, 가을야구 놓친 한화-KT→외국인 전원 교체, 2026시즌 운명은?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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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KT 외인 3인방 모두 교체
한화, ‘타의’에 의한 전면 교체…다시 우승을 향해
KT, 부족함 많던 외인 3명과 작별
승부수의 끝은? 외인 농사에 달렸다

한화 새 외인 투수 에르난데스와 타자 페라자의 모습. 사진 | 한화 이글스

한화 새 외인 투수 에르난데스와 타자 페라자의 모습. 사진 | 한화 이글스



[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외국인이 바뀌면 팀의 운명도 달라진다. 한 시즌 성적을 좌우하는 가장 큰 변수다. 눈앞에서 우승을 놓친 한화, 가을야구 문턱에서 멈춘 KT가 나란히 외국인 선수 전원 교체라는 결단을 내렸다. 2026시즌을 향한 승부수다. 그런데 결과는 극과 극으로 갈릴 수 있다.

한화는 선택지가 많지 않았다. 원투펀치였던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가 모두 메이저리그(ML)로 떠났다. 사실상 강제 리셋이다. 외국인 타자 리베라토 역시 정규시즌과 달리 가을야구에서 타율 1할대에 머물며 재계약 명분을 잃었다. 한국시리즈 우승 재도전을 외친 한화로선 전원 교체가 불가피했다.

첫 퍼즐은 오른손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다. 최고 시속 156㎞, 평균 시속 150㎞ 이상 패스트볼을 던지는 스리쿼터 유형이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완성도도 높다는 평가다. 최근 2년 연속 100이닝 이상을 던진 내구성 역시 강점이다. 한화는 폰세의 공백을 메울 1선발 자원으로 보고 있다.

한화 이글스 페라자가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 3회말 무사 롯데 선발 박세웅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대전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한화 이글스 페라자가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 3회말 무사 롯데 선발 박세웅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대전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타선은 요나단 페라자로 힘을 실었다. 스위치히터 외야수인 페라자는 지난 2024년 한화 유니폼을 입고 24홈런을 기록한 선수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가 올시즌 ML 샌디에이고 트리플A에서 타율 0.307, OPS 0.901로 구단 마이너리그 MVP까지 수상하기도 했다. 한화는 “페라자가 채은성, 노시환, 강백호, 문현빈과 함께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일궈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남은 한 자리는 외국인 투수다. 한화는 조속히 영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분명한 목표는 하나다. 내년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KT 새 외인 선수들. 왼쪽부터 힐러어드, 사우어, 보쉴리. 사진 | KT 위즈

KT 새 외인 선수들. 왼쪽부터 힐러어드, 사우어, 보쉴리. 사진 | KT 위즈



KT 역시 칼을 빼 들었다. 외국인의 힘이 결정적으로 부족했던 탓에 올시즌 가을야구 진출 실패다.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패트릭 머피는 선발로 기대에 못 미쳤고, 앤드류 스티븐슨 역시 존재감이 약했다. 결국 세 선수 모두와 결별했다.


새로운 외국인 타자는 샘 힐리어드다. 좌타 외야수로 ML 통산 44홈런을 기록한 거포 자원이다. 올시즌 마이너리그에서도 17홈런을 쳤다. 장타 하나만큼은 기대할 만하다. 마운드는 맷 사우어와 케일럽 보쉴리가 책임진다. 두 선수 모두 ML 경험이 있다. KT는 경험과 안정감에 기대를 건다.

외국인 전원 교체는 늘 양날의 검이다. 메이저리그 경험, 화려한 이력은 참고자료일 뿐이다. KBO 무대에선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한화와 KT는 물러서지 않았다. 더 높은 목표를 향한 선택을 했다. 2026시즌, 두 팀의 운명은 결국 새 외국인들의 손에 달렸다. duswns06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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