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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연이은 흥행 부진, 하다 못해 韓 국대 선수가 나섰다...조규성의 소신 발언 "대표팀 인기, 확실히 예전 같지 않아"

MHN스포츠 오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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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연이은 흥행 부진, 하다 못해 韓 국대 선수가 나섰다...조규성의 소신 발언 "대표팀 인기, 확실히 예전 같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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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오관석 기자) 조규성이 대한민국 축구의 인기가 식은 것 같다며 분발을 다짐했다.

조규성은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스탐에 출연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지난달 A매치를 위해 오랜만에 한국을 찾았던 당시를 떠올리며 "서울이든 대전이든 어디에서 경기를 하든 관중석이 이렇게 많이 비어 있는 모습은 처음 봤다"고 털어놨다.

이어 "서울에서 A매치를 하면 항상 6만 5천 석이 꽉 찼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는 약 3만 명 정도만 오신 것을 보고 확실히 인기가 예전 같지 않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최근 A매치 흥행에 잇따라 실패하고 있다. 올해 마지막 A매치였던 가나전에서는 1-0 승리를 거뒀지만, 관중석 곳곳이 비어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당시 관중 수는 3만 3,256명으로, 최대 6만 6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


흥행 실패의 징조는 조짐은 이전부터 이어졌다. 가나전 직전에 열린 볼리비아전의 관중 수는 3만 3,852명이었고, 지난 10월 파라과이전에는 2만 2,206명에 그쳤다. 이는 2015년 자메이카전 이후 최저 수치로,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 최정예 멤버를 모두 소집하고도 흥행에 실패해 더욱 충격이 컸다.

아시안컵 탈락에 이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이후 후임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논란, 그리고 대한축구협회와 정몽규 회장을 향한 불만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그럼에도 조규성은 책임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그는 "흥행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당연히 선수인 우리가 잘하는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조규성은 지난 11월 A매치에서 1년 8개월 만에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볼리비아전에서는 598일 만에 A매치 득점을 신고하며 주전 공격수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소속팀에서의 활약도 꾸준하다. 이번 시즌 공식전 22경기에 출전해 6골을 기록 중이며, 지난 12일 헹크와의 유로파리그 경기에서는 결승골을 터뜨려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조규성 SNS,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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