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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서 주북러대사 영결식…"김정은의 진정한 친구"

연합뉴스 최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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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서 주북러대사 영결식…"김정은의 진정한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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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한러시아대사 영결식[타스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6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한러시아대사 영결식
[타스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최근 사망한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 대사의 영결식이 15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렸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영결식에서 마체고라 대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가까운 관계를 구축했으며, 김 위원장이 마체고라 대사를 '최고의 친구이자 진정한 친구, 전우'로 칭했다고 말했다.

루덴코 차관은 "그의 가장 큰 성과는 주북한 러시아대사로 최근 몇 년간 지냈을 때 이뤄졌을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가장 어려운 시기를 겪을 때 북한은 아마도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를 도왔다"고 떠올렸다.

이어 마체고라 대사가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를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렸으며 지난해 러북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 체결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조약이 북한군의 쿠르스크 해방 작전 파병으로 이어졌다면서 "이 모든 것에 마체고라 대사의 기여가 컸다"고 말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2014년 12월 주북대사로 임명된 이후 10년 이상 평양에서 근무하다가 지난 6일 사망했다.

이날 영결식에는 루덴코 차관,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보좌관,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레오니트 슬루츠키 하원 국제문제위원장 등이 참석했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화환을 보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마체고라 대사가 용기 훈장 수훈자로 추서됐으며 훈장은 유가족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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