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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어머니 때려 숨지게 한 50대子, "도주 우려"… 결국 구속

머니투데이 이창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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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어머니 때려 숨지게 한 50대子, "도주 우려"… 결국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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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80대 노모를 지속적으로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 50대 아들이 끝내 구속됐다.

16일 뉴시스에 따르면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존속폭행치사 및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이날 밝혔다.

법원은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열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달 초부터 최근까지 용인시 처인구 자택에서 80대의 어머니 B씨를 여러 차례 폭행해 사망케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14일 오전 B씨가 방 안에서 숨져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당시 경찰에 "어머니를 때렸다"는 취지로 진술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후 경찰은 집 내부에 있던 카메라(홈캠) 등을 분석해 A씨가 지속해서 B씨의 뺨을 때리거나 머리채를 잡아당기는 등 학대한 사실을 파악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가 10여년 전부터 치매 증상을 보여 부양해 왔는데 밥과 약을 제때 먹으려 하지 않아 때렸다"며 노모를 폭행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속된 A씨를 상대로 계속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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