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를 낭비했다.”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블랑 감독은 16일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3라운드 대한항공과 원정경기를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기회를 낭비했다”며 이날 경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블랑 감독은 16일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3라운드 대한항공과 원정경기를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기회를 낭비했다”며 이날 경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 제공= KOVO |
이날 현대캐피탈은 23개의 범실을 남발했다. 중요한 고비 때마다 범실이 나오며 자멸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블랑은 “첫 세트 시작을 잘 끊었는데 범실이 6개가 나왔다. 범실 때문에 스스로 무너진 경기”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주전 세터 황승빈이 부상에서 돌아온 경기였기에 아쉬움은 더했다. “일곱 명이 완전체가 돼서 하는 경기라 기대했는데 아쉬운 경기가 나왔다. 사이드 아웃 상황에서 분배가 다양해진 것은 긍정적”이라며 말을 이었다.
특히 그는 이날 6득점 범실 4개 기록한 아포짓 신호진에 대해 “선수가 코트밖에 있는 기분”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전혀 경기가 안풀리는 모습이다. 뭐가 문제인지는 대화를 해봐야 한다. (숙소에) 복귀해서 잘한 것, 못한 것을 살펴봐야 한다. 다가오는 경기 단단하게 준비할 것”이라며 말을 이었다.
그는 “허수봉과 레오가 후위에서 라이트백 공격에 가담하고 있다. 지금 (신)호진에게 바라는 것은 리시브와 수비에서 기대를 하고 있다. 그러나 전위로 올라와서는 아포짓으로서 역할을 더 해줬으면 한다. 훈련장에서 본 모습이 아니어서 아쉽다. 그러나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황승빈은 이날 복귀전을 치렀다. 사진 제공= KOVO |
복귀전을 치른 황승빈에 대해서는 “리듬이 조금 부족해 보인 것은 사실”이라고 평했다. “흐름을 읽어가는 모습에서 부족한 면이 있었다. 정한용이 계속 라인쪽을 공략해 공격을 가져가는데 그 부분에서 계속 블로킹이 허용되는 모습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그런 부분은 시간이 상쇄할 것”이라며 경기를 출전하면 나아질 문제라고 지적했다.
팀 최다인 21득점 올린 허수봉에 대해 “잘해줬다”고 평가한 그는 “일곱 명이 완전체로 경기를 해서 기대했는데 모두가 좋은 경기력을 갖춘 상태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줬으면 어땠을까”라며 재차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블랑 감독은 3세트 도중 작전타임을 모두 소진한 상황에서 다시 작전타임을 부르다 경고카드를 받기도 했다.
“나도 급했던 거 같다”며 말을 이은 그는 “보통은 코치에게 더블 체크를 하며 몇 개 남았는지를 확인하는데 급해진 면이 있었다. 신호진을 장아성으로 대체하면서 새로운 시스템을 연습하는 과정에서 자리를 잡아주면서 급한 모습이 있었다”며 자책했다.
[인천=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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