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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하락한 비트코인…“내년엔 반토막, 4만달러로 떨어진다” 섬뜩 전망

헤럴드경제 장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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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하락한 비트코인…“내년엔 반토막, 4만달러로 떨어진다” 섬뜩 전망

서울흐림 / 4.7 °
사진은 기사와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와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비트코인이 올 10월 최고가 대비 36% 하락해 11월 말 기준 8만500달러 선까지 하락한 가운데, 내년에는 4만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끈다.

15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포털 야후 파이낸스는 “가상자산 전문가이자 거시경제 학자인 루크 그로멘은 2026년 비트코인이 4만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최근 금값이 랠리하고 있지만 온라인 금으로 불리는 비트코인은 그 존재가치를 입증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욱이 양자 컴퓨터의 급부상은 암호화폐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어, 내년에 비트코인이 4만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야후 파이낸스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전략 자산으로 채택한 기업이 월가의 상장사 중 160개에 달한다”면서 “비트코인이 더 떨어지면 이를 내다 팔 수밖에 없어 향후 비트코인이 더욱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여기에다 시장에서는 미·일 통화정책 기조 변화가 가상자산 가격의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일본은행은 오는 19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0.5%에서 0.75%로 인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의 금리 인상은 글로벌 유동성을 흡수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가상자산 시장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통상 완화 국면에서 수혜를 받아온 가상자산의 반등 동력이 제한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내년 1월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은 24.4%에 그치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엇갈리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영국계 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2030년 개당 50만 달러(약 7억 3360만원)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 등에 따르면, 제프리 켄드릭(Geoffrey Kendrick) SC 디지털자산 리서치 글로벌 총괄은 투자자 노트에서 “비트코인과 금 사이의 포트폴리오 최적화 분석을 보면, 글로벌 포트폴리오에서 여전히 비트코인 비중이 지나치게 낮다는 사실이 드러난다”며 “당초보다 늦어지겠지만 비트코인은 2030년 5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달 시점은 종전 대비 2년 늦췄지만, 이번 조정에 대해서는 ‘혹독한 겨울이 아닌 스쳐 가는 찬바람일뿐’이라며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는 강세를 띌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