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생중계 업무보고 익숙하지 않을 수 있어"
"예년 형태가 편하지만"…생중계 이유 직접 설명
"국민을 국정 운영의 중심에"…생중계 결정 배경
"예년 형태가 편하지만"…생중계 이유 직접 설명
"국민을 국정 운영의 중심에"…생중계 결정 배경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정책 결정 과정의 투명한 검증을 강조하며, 부처별 업무보고를 생중계하는 배경을 직접 설명했습니다.
공직자 처우 개선 또한 함께 주문했는데, 최근 업무보고를 두고 '망신 주기' 논란이 불거진 걸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주 차 업무보고에 앞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이재명 대통령은 처음으로 생중계되는 업무보고 방식이 공무원들은 익숙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예년과 같은 형태라면 편할 수 있을 거라면서도,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는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정책 과정이 투명하게 검증돼야 되고, 또 그 과정에서 집단 지성이 모여야 정책에 대한 신뢰도도 커집니다.]
한마디로 국민을 국정 운영의 중심에 두겠다는 약속을 제대로 지키기 위해 택한 방법 가운데 하나가 바로 '생중계 업무보고'라는 의미입니다.
이 대통령은 공무원들의 사기를 북돋우는 방안도 언급했습니다.
현장에서 성실하고, 충직하게 제 역할을 다하는 공직자들 덕분에 대한민국이 발전할 수 있었다며, 자긍심을 가질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공직자들의 특별한 헌신과 성과에 대한 특별한 보상을 하겠습니다.]
공직자 처우 개선 해법을 계속 연구해달라고도 당부했는데, 최근 업무보고를 둘러싼 일각의 지적을 염두에 둔 거란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생중계되는 업무보고가 망신 주기나 지나친 기강 잡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불거진 것 역시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이학재 /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지난 12일 정부 업무보고) : 저희가 보안 검색하는 것은 유해 물질을 주로 검색하고 있습니다. 칼이라든지….]
[이재명 / 대통령 (지난 12일 정부 업무보고) : 자꾸 옆으로 새지 말고, 제가 물어본 걸 얘기해 보세요. 외환 불법 반출을 제대로 검색하느냐 그 말이에요…. 거 참, 말이 기십니다. 가능하냐 안 하느냐 묻는데….]
1주 차 업무보고 이후 생중계 방식을 둘러싼 논란이 일자 대통령실은, 일부 단점도 분명 있을 거라며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이 '국민 주권의 내실화'란 생중계 업무보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공직자들을 다독이며, 협조를 구한 거란 해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YTN 강진원입니다.
YTN 강진원 (jin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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