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홍콩 당국에 수감중인 반중 언론인 지미 라이의 석방을 시진핑 주석에게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과 홍콩은 반중 언론이 대중을 오도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홍콩의 대표적 반중 매체 '빈과일보'의 창업자로, 지난 2020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돼 유죄 판결을 받은 반중 언론인 지미 라이.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지미 라이의 석방을 요청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 시간 15일)> "시 주석에게 이 문제를 이야기했고 지미 라이의 석방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는 고령이고 건강이 좋지 않습니다."
딸 클레어 라이는 5년간 독방 수감으로 아버지의 건강이 좋지 않다며 석방을 호소했습니다.
<클레어 라이 / 지미 라이 딸 (현지 시간 15일)> "아버지는 그저 가족과 다시 만나기를 원합니다. 신을 섬기는 데 삶을 바치고 남은 날들을 가족에게 바치고 싶어 합니다."
국제 인권단체들도 유죄 판결을 한 목소리로 규탄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홍콩 당국은 지미 라이가 언론인이 아닌 중범죄자라고 반발했습니다.
홍콩 정부는 반중 외신과 비판 성명을 낸 홍콩기자협회가 지미 라이를 민주화 운동가로 포장하고 대중을 오도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외교부의 홍콩 사무소는 사건의 '사실과 진실'을 알리겠다며 홍콩 주재 외국 언론들에 이례적으로 공개서한을 보냈습니다.
지미 라이가 매체를 통한 의견 표현 때문이 아닌 외국 세력과의 공모로 국가 안보를 훼손했기 때문에 기소됐다는 겁니다.
지미 라이에 대한 처벌 양형은 이르면 다음달에 선고될 전망인데, 종신형이 내려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 TV 이지윤입니다.
[영상편집 최윤정]
[그래픽 이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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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