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한 ‘통일교 게이트 특검법’ 발의를 고리로 야권 공조에 나선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17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만나 ‘통일교 게이트 특검법’ 공동 발의를 위한 협의를 시작한다. 두 원내대표가 취임 후 현안 논의를 위해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송 원내대표는 16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은 2개의 특검법 준비를 마쳤다”며 “국민의힘은 준비한 특검법안을 가지고 개혁신당을 비롯한 야당과 조율을 거쳐 특검법안을 마무리해 조만간 공식 발의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정치권 인사들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규명을 위한 통일교 게이트 특검과 민중기 특검에 대한 특검 등, 이른바 ‘쌍특검’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불법 금품 수수 의혹과 민중기 특검의 사건 조작 의혹, 한학자 로비 의혹 등을 해소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지난 6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개혁신당은 국민의힘과 최대한 단일 특검안을 내겠다면서도, 개혁신당이 특검 후보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자는 입장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와이티엔(YTN) 라디오에서 “국민의힘이 (통일교 게이트) 특검에 대해서 주도권을 발휘하려고 하는 순간 민주당이 (특검법을) 안 받을 명분이 더 커지게 된다”며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특검 추천 과정에서 배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통일교 게이트’에 한해서는 특검 추천 대상 협의 가능성을 닫아두진 않았다는 설명이다.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특검 추천 대상에 대해서 열어두고 논의할 예정”이라면서도 “개혁신당이 추천하도록 하는 법 조문을 만들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윤석열? 김건희? 내란사태 최악의 빌런은 누구 ▶
내란 종식 그날까지, 다시 빛의 혁명 ▶스토리 보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