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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리버풀 DF 로브렌, 살라 비판한 캐러거 저격… "277 공격포인트? 그래도 풀백 도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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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리버풀 DF 로브렌, 살라 비판한 캐러거 저격… "277 공격포인트? 그래도 풀백 도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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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은성 기자] 과거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뛰었던 데얀 로브렌이 제이미 캐러거를 저격했다.

리버풀은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5-26 프리미어리그(PL) 16라운드에서 브라이튼 호브 알비온에게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리버풀의 '전설' 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도움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277호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것이다. 이는 맨유의 전설 웨인 루니(276p)를 넘어서 프리미어리그 단일 클럽 최다 공격포인트 신기록이다.

신기록을 만든 살라에게 전 동료 로브렌이 축하를 보냈다. 의미심장한 메시지와 함께였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에 따르면, 로브렌은 'X'를 통해 살라의 신기록 사진과 함께 "아직 부족하다. 너는 네 팀 풀백을 도와야 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는 살라를 비판했던 또다른 '레전드' 캐러거를 저격한 것이다. 캐러거와 살라의 갈등은 지난 7일 리즈전 이후 살라가 충격적인 인터뷰를 남긴 뒤 붉어졌다. 3경기 연속 교체 명단에 오른 그는 "버스 밑으로 던져진 기분"이라며 선발 출전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실망감을 크게 드러냈다.

캐러거에 대한 직접적인 불만도 나타냈다. 살라는 인터뷰에서 "내일이 되면 제이미 캐러거가 날 계속 공격하겠지만, 괜찮다"며 리버풀 선수들에 대한 비판을 서슴지 않는 캐러거를 비꼰 바 있다.



이에 캐러거도 살라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스카이스포츠에서 "그가 경기 후에 한 행동은 수치스러웠다"며 "팬, 감독, 모두가 바닥까지 떨어진 시점에 감독을 공격했다"고 그의 의도성을 지적해 분노했다.

또한 살라의 부족한 수비가담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사람을 버스 밑으로 던져 버렸다고 말했지만, 지난 8년 간 리버풀의 오른쪽 풀백을 버스 밑으로 던져 버린 게 바로 살라"라며 "그의 뒤에서 8년간 뛴 것에 대해 상상할 수 있는가? 하지만 우리는 그가 슈퍼스타라는 이유로 납득했다"고 전했다.

로브렌은 이에 대해 살라를 두둔하고 나선 것이다. 살라가 입단한 2017년부터 자신이 리버풀을 떠난 2020년까지 살라와 함께 뛴 로브렌은, 그라운드 안에서 수년간 호흡을 맞췄던 수비수다. 그는 살라가 부족한 수비가담에도 팀에 큰 공격적 기여를 해왔다는 사실을 직접 경험했다. 캐러거의 비판에 내부 동료의 시선으로 반박한 셈이다.


살라와 함께했던 커티스 존스도 최근 인터뷰를 통해 살라를 옹호한 바 있다. 영국 '더선'에 따르면, 존스는 인터뷰에서 "클럽에서 내가 가장 힘들었을 때 살라는 늘 곁에 있던 선수 중 하나"라며 "팀에 어떤 영향을 주려는 의도는 전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그건 개인적인 일이었을 뿐"이라고 살라의 인터뷰에 의도성이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자신을 두고 오가는 많은 설전 속 살라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 일정 소화를 위해 리버풀을 떠난다.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킨 살라의 거취가 과연 어떻게 될지, 축구계의 눈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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