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HD가 계속해서 불거지고 있는 신태용 전 감독과의 논란에 대해 입장을 표명했다.
울산은 16일 “구단은 지난 5일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수신한 공문(울산HD 선수단 및 前 감독 관련 논란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 요청의 건)에 대한 회신을 어제(15일)부로 완료했다”라고 알렸다.
이어 “회신을 통해 구단은 그간 파악한 사실들과 선수 보호를 위해 취했던 조치들을 성실하게 설명했다”라고 전했다.
울산은 16일 “구단은 지난 5일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수신한 공문(울산HD 선수단 및 前 감독 관련 논란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 요청의 건)에 대한 회신을 어제(15일)부로 완료했다”라고 알렸다.
이어 “회신을 통해 구단은 그간 파악한 사실들과 선수 보호를 위해 취했던 조치들을 성실하게 설명했다”라고 전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
3연패를 달성하며 K리그1 새로운 왕조를 쓴 울산은 이번 시즌 처참하게 무너졌다. 휘청이는 분위기 속 두 번의 감독 교체까지 단행했다. 시즌 막판까지 강등 위기까지 내몰렸으나 경쟁 팀들의 부진으로 가까스로 잔류를 확정했다.
하지만 여전히 시즌 도중 이어진 신태용 전 감독과의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신 감독은 김판곤 전 감독이 떠난 뒤 소방수로 울산의 지휘봉을 잡았지만, 공식전 10경기 2승 4무 4패로 부진하며 약 두 달 만에 팀을 떠나야 했다.
이 과정에서 선수들과 불화설이 제기됐다. 신 감독의 거친 언행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구단 또한 이를 두고 신 감독에게 구두 및 서면으로 주의와 개선을 요청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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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감독이 팀을 떠난 상황에도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베테랑 미드필더 이청용은 신 감독이 떠난 직후 열린 리그 경기에서 득점 후 ‘골프 세리머니’로 저격했고, 수비수 정승현은 리그 최종전 이후 선수들이 신 감독에게 폭행과 폭언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정승현은 “지금 시대와 맞지 않은 행동”이라며 “폭행이든 폭언이든 ‘나는 아니다’라고 주장해도 당하는 사람 관점에서 ‘그게 폭행’이라고 생각하면 폭행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신 감독은 “(정)승현이는 나와 2016 올림픽, 2018 월드컵을 함께했던 아끼는 제자다. 울산에서도 마지막까지 미팅했던 선수다. 인사를 잘하고 나왔는데 왜 이런 인터뷰가 나왔는지 모르겠다”라며 “폭행은 없었다. 만약 폭행이 있었다면, 앞으로 감독직을 하지 않겠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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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산 선수들, 신 감독 간의 진실공방은 결국 이뤄지지 않았으나 최근 한 매체로부터 폭행논란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신 감독이 울산 부임 당시 선수들과 상견례 자리에서 인사를 나눴고, 정승현에게는 악수 후 뺨을 때리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이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애정표현이라기엔 과한 행동이었다는 주장과 폭행이라고 보기 무리가 있다는 주장이 대립하고 있다. 다만, 정승현 외에도 다른 선수들을 향했던 거친 언행까지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어 논란의 불씨가 쉽게 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울산은 계속해서 팀을 보호하겠다는 입장이다. 울산은 “앞으로도 구단은 상위 기관의 요청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다. 선수단을 비롯한 구단 소속 구성원들을 위한 보호, 안전, 예방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며 “소속 선수들을 향한 과도한 비난과 비방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심각한 사안에 대해서는 신중한 검토를 거쳐 추가적인 조치도 고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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