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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흔들려도 끄덕없다...위기 때 더 사는 ‘코인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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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흔들려도 끄덕없다...위기 때 더 사는 ‘코인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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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러 스트래티지 CEO, 매수 신호 ‘오렌지 도트’ 게시
변동성 국면마다 중장기 매수 전략 고수
실제로 최근 10억 달러 상당 코인 추가 매입


비트코인 가격 최근 1년간 추이. (출처 코인마켓캡)

비트코인 가격 최근 1년간 추이. (출처 코인마켓캡)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8만5000달러 선(약 1억2540만 원)을 위협받는 흐름을 보이며 극심한 변동성 국면에 진입했다.

한국시간 16일 가상자산 실시간 시세를 제공하는 미국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8만5000달러 초중반까지 밀렸다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코인 대형 보유자(일명 고래)들의 움직임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최고경영자(CEO)와 관련된 매수 신호가 다시 포착되면서 시장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크립토랭크는 15일(현지시간) 세일러가 자신의 투자 추적 차트에 “더 많은 오렌지 도트로 복귀(Back to More Orange Dots)”라는 메시지를 게시했다고 전했다. 이른바 ‘오렌지 도트(Orange Dots)’는 세일러와 관련 커뮤니티에서 비트코인 추가 매수 신호로 해석됐던 표시다. 실제로 과거에도 비트코인 가격이 조정을 받을 때 이 신호가 등장한 뒤 대규모 매수가 이뤄진 사례가 있었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다른 가상자산 매체 라이브비트코인뉴스도 비트코인이 최근 조정 과정에서 8만8000달러 선 아래로 하락했을 때 해당 시점에 세일러의 오렌지 도트 게시물이 함께 등장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이를 두고 변동성이 커진 국면에서도 세일러가 여전히 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신호로 해석했다.

실제로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8일부터 14일까지 9억803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약 1만 개를 매입했다. 이는 7월 이후 스트래티지가 매입한 비트코인 중 가장 많은 양이다.


세일러는 가상자산 시장에서 변동성 국면마다 중장기 매수 전략을 고수해온 대표적인 투자자로 인식돼 있다. 그가 보유한 비트코인 물량 규모가 상당한 만큼 그의 발언과 행보가 시장 심리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이러한 신호가 단기적인 가격 반등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는 시장 내 신중론도 적지 않다.

[이투데이/배준호 기자 (baejh94@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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