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나래의 전직 매니저들이 사적 공간인 '나래바'에서 24시간 대기하며 파티 준비와 뒷정리를 강요받았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과거 한 걸그룹 소속사가 '나래바' 방문을 강하게 만류했던 일화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16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2018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 일부 장면이 재확산됐습니다.
해당 방송에서 걸그룹 오마이걸 멤버 유아와 승희는 멤버 효정을 통해 박나래의 '나래바'에 초대받았지만, 소속사의 반대로 방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아는 "효정이가 나래바에 데려가 준다고 했다. 내가 음주 문화를 좋아해서 '드디어 나도 갈 수 있다'고 했는데 회사에서 안 된다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박나래는 이후 여러 방송을 통해 '나래바'를 자신이 10년간 운영해 온 사적 공간이자 친분을 쌓는 장소로 소개해 왔습니다
2022년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출연해서는 '나래바'에서 다수의 커플이 탄생했다며 '소개팅 명소'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당시에는 이러한 발언들이 큰 논란으로 이어지지 않았으나, 최근 전 매니저들이 폭언과 폭행을 동반한 갑질, 잦은 술자리 강요 등을 폭로하면서 '나래바'를 둘러싼 과거 발언과 방송 장면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현재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를 특수상해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상태이며, 박나래 역시 이들을 공갈미수 혐의로 맞고소하는 등 법적 공방에 돌입했습니다.
방송활동 중단 선언 8일 만에 직접 입을 연 박나래는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공식 절차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 선
출처ㅣtvN '놀라운 토요일'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