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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AI 회의론·외인 1조 순매도에 4000선 무너져 [마켓시그널]

서울경제 박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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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AI 회의론·외인 1조 순매도에 4000선 무너져 [마켓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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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16일 2% 넘게 하락하며 400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코스피가 4000선을 하회해 마감한 것은 지난 2일 이후 10거래일 만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4% 내린 3999.13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2.73포인트(0.07%) 상승한 4093.32로 출발했으나 개장 직후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후 낙폭을 확대하며 오후 3시께 4000선이 무너졌고, 장중 한때 3996.23까지 밀리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동반 매도세가 이어지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 투자자가 1조 2503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 302억 원, 2213억 원을 순매도하며 하방 압력을 키웠다.

이날 증시 약세는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버블 우려와 미국 경제지표를 둘러싼 경계 심리에 더해 중국 경기 둔화 우려까지 겹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02%)와 두산에너빌리티(034020)(0.26%)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은 모두 하락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5.54% 급락했고, HD현대중공업(329180)(-4.90%)과 SK하이닉스(000660)(-4.33%)도 4%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 기아(000270)(-2.58%), 현대차(005380)(-2.56%), 삼성전자(005930)(-1.91%), 삼성전자우(-1.48%), KB금융(105560)(-0.96%) 등도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 거래일보다 2.42% 내린 916.11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4074억 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7억 원, 3580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에코프로(-8.08%)와 에코프로비엠(-7.90%)이 큰 폭으로 떨어졌고, 레인보우로보틱스(-3.87%), 코오롱티슈진(-3.62%), 리가켐바이오(-3.20%), 알테오젠(-2.87%), 에이비엘바이오(-2.76%), HLB(-1.91%), 펩트론(-1.67%), 삼천당제약(-1.52%) 등이 줄줄이 약세로 마감했다.






박시은 기자 good4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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