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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황제’ 셰플러 올해의 선수 4년 연속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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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황제’ 셰플러 올해의 선수 4년 연속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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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승을 쓸어 담으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지배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30·미국)가 4년 연속 ‘올해의 선수’에 등극했다.

PGA 투어는 16일 올해의 선수에게 주는 잭 니클라우스 어워드 수상자로 셰플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1990년 창설된 잭 니클라우스 어워드에서 4년 연속으로 상을 받은 선수는 1999~2003년 5년 연속 수상한 타이거 우즈(50·미국)에 이어 셰플러가 두 번째다.

스코티 셰플러 PGA 챔피언십 우승. AFP연합뉴스

스코티 셰플러 PGA 챔피언십 우승. AFP연합뉴스


지난해 7승을 거둬 ‘새 황제’에 오른 셰플러는 올해도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그는 손바닥 부상으로 2025 시즌을 늦게 시작했지만 20개 대회에 출전해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과 디 오픈 포함 6승을 기록했다. 5월 더CJ컵 바이런 넬슨에서는 PGA 투어 72홀 최소타 타이기록(31언더파 253타)도 세웠다. 또 메모리얼 토너먼트 2연패를 달성했다. 최근 40년 동안 2년 연속 PGA 투어 6승 이상을 거둔 선수도 우즈에 이어 셰플러가 두 번째다.

특히 단 한차례도 컷 탈락하지 않았고 톱10 성적은 PGA 투어 최다인 17차례를 기록했다. 셰플러는 이런 빼어난 성적을 바탕으로 주요 개인 타이틀을 싹쓸이 했다. 상금 1위(2765만9550달러), 평균 타수 1위(68.13타) 등 PGA 투어가 집계하는 17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셰플러는 “기복 없이 일관된 성적을 냈다는 것이 가장 자랑스럽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올드리치 포트기터. AFP연합뉴스

올드리치 포트기터. AFP연합뉴스


올해의 선수는 정규대회에 15차례 이상 출전한 투어 회원들이 지난 4~12일 진행한 투표로 선정됐다. 최종 후보에 셰플러와 로리 매킬로이(36·북아일랜드), 토미 플리트우드(34·잉글랜드), 벤 그리핀(29·미국) 등 4명이 올랐다. 6월 로켓 클래식에서 우승한 올드리치 포트기터(21·남아공)는 올해의 신인선수에게 주는 아널드 파머상을 받았다. 그는 어니 엘스(1994년), 트레버 이멀먼(2006년)에 이어 이 상을 받은 세 번째 남아공 선수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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