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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브라운대 총격 사건 용의자 석방...수사 난항 겪는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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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브라운대 총격 사건 용의자 석방...수사 난항 겪는 경찰

서울흐림 / 4.5 °

■ 진행 : 정지웅 앵커
■ 전화 연결 : 임상훈 국제문제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 브라운대학교 총격 사건의 충격이가시지 않은 가운데구금됐던 용의자가 석방됐습니다. 유력 용의자가 아직 붙잡히지 않으면서학생들은 불안에 떨고 있는데요. 임상훈 국제문제평론가연결돼 있습니다. 평론가님 나와 계시죠.

[임상훈]

안녕하십니까.

[앵커]
대학생을 겨냥한 총격 사건이었는데사상자만 11명이 나왔거든요. 당시 기말고사 시험 기간이라서 피해가 더 컸던 것 같죠?


[임상훈]
맞습니다. 13일 오후 4시 무렵이었는데요. 브라운대학교의 공과대학 건물 인근에서 총격이 발생한 상황인데 일단 브라운대학교에서는 경보를 보냈습니다. 대피, 문을 잠그라는. 그리고 휴대전화는 무음으로, 이런 것들이 문자로 나갔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사망자 2명, 그리고 부상자는 9명으로 확인이 되고 있는데. 그 부상자 중에서 일부는 위중한 상태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시험기간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건물에 평소보다 더 많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용의자 얘기부터 해보겠습니다. 사건 발생 하루 만에 체포됐던 20대 용의자는 석방됐습니다. 이 사건과 무관하다고 밝혀졌는데 왜 이런 혼선이 발생한 겁니까?

[임상훈]
처음에 관심 대상자로 신병을 확보했었는데 24시간가량 수사가 진행됐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수사당국의 발표대로 말씀을 드리면 증거가 다른 방향을 가리켜서 더 이상은 용의선상에 둘 수 없었다, 그렇게 돼 있는데. 그래서 이런 혼선에 대해서 현지 검찰과 경찰은 이것은 실수라기보다는 초기 수사에서 가능한 모든 경로를 좁히는 과정이다, 이런 취지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문제와 별도로 일부 매체가 처음 체포됐었던 첫 번째 용의자의 신상, 군 경력을 구체적으로 보도하면서 석방 이후에도 사회적인 낙인 위험이 남는 그런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앵커]
기존 용의자가 석방된 뒤에 경찰은 새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의 영상을 새로 공개했습니다. 이제 수사에 진전이 있을까요?

[임상훈]
일단 그 영상이 뚜렷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화질이. FBI가 사건 관계자의 신원을 확인, 체포, 유죄 입증까지 이어지는 그런 데 있어서 정보를 제공한 경우에 최대 5만 달러 보상금까지 공지를 한 상태인데요. 용의자 특징이 남성으로 178cm 정도 되는 키라고 알려졌는데 그래서 수사 방식이 지역 경찰, FBI가 모두 합동으로 해서 주변 영상 자료를 확보해서 빈 공간은 주민 제보하고 개인 촬영물로 메우는 그런 식으로 진행되고 있거든요. 그런데 건물 자체 감시 카메라가 커버하는 부분이 굉장히 제한돼 있고요. 그다음에 용의자의 얼굴 식별이 어려운 그런 점이 현재는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앵커]
총격 사건 직후에 교내 즉시 경보 시스템이 발령됐지만학생들이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고 합니다. 먼저 이게 어떤 시스템이고 왜 학생들이 이걸 대수롭지 않게 봤을까요?

[임상훈]
제도적인 배경을 말씀드리면 지난 2007년도에 버지니아 공대 총기 사건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 사건 이후에 대학들이 클래리법이라고 해서 그 체계에서 비상대응시스템, 긴급문자발송 이런 절차들을 갖추고 있는데. 그러니까 문자와 이메일 기반의 긴급 알림 체계거든요. 그런데 문제점으로 나와 있는 것이 우리도 한번 생각해 볼 만한 것인데요. 평상시에도 폭행이라든가 또 화재, 가스누출 이런 이유로도 경보가 자주 울린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경보 피로라고 할까요. 흔히 경보가 너무 자주 울리면 또 울리네, 그러고 넘겨버리는. 그래서 이번에도 그런 문제가 지적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경보 신뢰를 유지하려면 속도도 물론 중요하고 정확성도 중요한데 또 하나 우리가 생각해 볼 것이 과잉경보의 최소화, 이것도 생각해 볼 문제가 아닌가. 그리고 또 하나 지적되는 것이 건물 출입을 강제적으로 통제하는 것과 같은, 그러니까 한마디로 물리적인 안전장치하고 결합, 이것도 생각해 볼 문제다. 이런 지적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사망한 재학생 2명에 대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브라운대 2학년 여학생, 그리고 1학년 남학생이라고 전해지고 있죠.

[임상훈]
맞습니다. 2학년 여학생은 엘라 쿡이라는 이름이 공개됐습니다. 교내에서 정치적인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여학생으로 알려져 있고 1학년 남학생은 유학생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무하마드 아지즈 우무르조코프라고 하는 이름의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신입생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애초에 말씀드린 것처럼 경제학 시험 준비하는 과정에서 다른 학생들을 도와주려고 사건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올해 미국 내 대규모 총기 난사 건수는 389건으로 집계됐습니다. 하루에 거의 한 건꼴인데 특히 로드 아일랜드 주는엄격한 총기 규제법을 시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앞으로 총기 규제 목소리가 더 커질 수 있을 것 같죠?

[임상훈]
그렇습니다. 그런데 계속 반복되는 상황이라서 일단 대규모 총기 난사라는 것이 4명 이상이 총기로 피격됐을 때, 사망이나 부상을 당했을 때 그런 경우를 대규모 총기 난사 사건으로 보는데 그렇기 때문에 그 이하로 치면 더 많다는 겁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로드 아일랜드 같은 경우에는 민주당 성향이 강한 주고 총기 규제에 대해서 다른 주보다 상대적으로 엄격한 그런 주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건이 벌어졌는데 일단 대학에서 벌어졌다는 점, 왜냐하면 대학이라는 곳이 캠퍼스가 다른 지역보다 개방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런 문제가 연결돼 있기 때문에 앞으로 대학에서의 안전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이 문제가 많이 이슈화될 것 같고요. 중장기적으로는 주법을 넘어서 연방 차원에서 공동안전장치 논쟁, 이런 것들이 재점화될 것으로 그렇게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미국 브라운대학교 총격 사건, 임상훈 국제문제평론가와 알아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임상훈 (ceprix@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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