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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스페이스X '스타십' 로켓 모방 경쟁…기술부터 이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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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스페이스X '스타십' 로켓 모방 경쟁…기술부터 이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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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리포터]
발사 대기 중인 스타십(Starship) 우주선 [사진: 스페이스X]

발사 대기 중인 스타십(Starship) 우주선 [사진: 스페이스X]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중국 내에서 스페이스X의 스타십(Starship) 로켓을 모방하는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IT매체 아스테크니카가 전했다.

중국 정부는 2024년 11월 '창정 9호'의 설계를 기존 3단 고체 추진 로켓에서 스페이스X 스타쉽과 유사한 전면 재사용형 로켓으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같은 시기에 중국 민간 우주 스타트업은 코스모립(Cosmoleap)은 완전 재사용 가능한 '리프'(Leap) 로켓 개발 계획을 공개하며, 스페이스X 고유의 젓가락(Chopsticks) 로봇팔을 이용한 공중 포획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6월에는 중국 민간 우주 스타트업 아스트론스톤(Astronstone)이 스테인리스 스틸과 메탄 연료를 사용하는 로켓을 개발 중이라고 발표하며, 스페이스X의 기술을 그대로 따르겠다고 공언했다. 최근에는 베이징 리딩 로켓 테크놀로지(Beijing Leading Rocket Technology)가 '스타십-1'(Starship-1)이라는 로켓을 공개했다. 이 회사는 AI를 활용한 완전 재사용 가능한 AI 로켓을 개발하겠다고 주장했다.

흥미로운 점은 대부분의 중국 스타트업이 스타쉽을 소형화하려 한다는 것이다. 이는 초기 개발 비용을 줄이려는 전략으로 보이지만, 반드시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미국의 로켓 스타트업 스토크 스페이스(Stoke Space)도 유사한 시도를 했으나, 스페이스X와는 전혀 다른 기술적 접근을 선택했다.

중국의 스타쉽 복제 경쟁은 한편으로는 투자 유치 전략으로도 해석된다. 스페이스X가 상업용 우주 시장을 주도하는 만큼, 중국 스타트업들이 '중국판 스페이스X'를 내세워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려는 의도로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 이들 기업이 스타쉽 수준의 로켓을 개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스페이스X조차 여전히 스타쉽 개발 중인 상황에서, 중국 기업들이 빠르게 따라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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