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영상 통해 직접 입장 전해
“추가적인 공개 발언이나 설명 않겠다”
“추가적인 공개 발언이나 설명 않겠다”
박나래. 사진|유튜브 채널 ‘백은영의 골든타임’ 영상 캡처 |
방송인 박나래(40)가 각종 의혹에 대해 직접 입장을 표명하며, 향후 모든 사안을 법적 절차에 따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박나래는 16일 유튜브 채널 ‘백은영의 골든타임’에 게재된 영상을 통해 직접 입장을 전했다. 지난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활동 중단을 선언한 지 8일만의 공식입장이다.
해당 영상에서 박나래는 먼저 “최근 제기된 사안들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걱정과 피로를 드린 점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고개를 숙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이 문제들로 인해 제가 하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자진하차 했다. 더 이상 제작진과 동료들에게 혼란이나 부담이 가지를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런 선택을 했다”며 활동 중단 조치가 주변에 미칠 영향을 고려한 결정이었음을 강조했다.
박나래를 둘러싼 의혹은 전 매니저들의 직장 내 괴롭힘, 진행비 미지급, 대리처방 주장부터 시작해, 이른바 ‘주사이모’에게 불법 의료 행위를 받았다는 의혹, 전 남자친구에게 월급을 주며 횡령을 했다는 의혹 등 광범위하게 제기된 상태다.
이에 대해 박나래는 “사실관계들을 차분히 확인해야할 부분들이 있어 법적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고 했다. 또한 “그 과정에서 추가적인 공개발언이나 설명은 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을 아끼며 향후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박나래. 사진|박나래 본인 제공 |
박나래의 발언대로, 향후 사건의 향방은 법적 절차와 수사 결과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현재 박나래와 관련된 고소, 고발 사건은 총 6건이다. 박나래가 피소된 사건이 5건, 박나래 측에서 고소한 게 1건이다.
이번 사안은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이 박나래를 강남경찰서에 고소하면서 시작됐다. 이들은 박나래를 특수 상해, 허위 사실 적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박나래는 이에 대응해 지난 5일 해당 전 매니저들을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해당 사건 외에 박나래는 의료 면허가 없는 인물에게 수액을 맞고, 전문의 처방이 필요한 약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아 의료법 위반으로도 고발당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15일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절차대로 엄중히 수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경찰 수사가 본격화될 것임을 시사했다.
모든 사안이 사법 절차에 맡겨진 만큼 향후 수사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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